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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북 금융제재의 진짜 타깃은 중국"

우다웨이의 대북 금융제재 완화도 같은 판단때문?

북한이 27일 <민주조선>에 게재한 논평을 통해 "미국의 대북제재는 중국과의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환율개혁에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미국이 중국을 압박해 미국에게 유리한 금융정책도입을 유도하기 위해 북한에 대한 금융제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히며 미국을 강하게 비난했다.

신문은 이같은 주장의 근거로 "중국과 북한 양국 경제의 깊은 관련성 때문에 북한과의 금융거래를 중단시킬 경우 중국은행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미국은 판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조만간 미국을 방문해 대북 금융제재 완화를 촉구할 것으로 알려져 중국도 대북제재가 중국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후진타오 중국국가 주석이 조지 W. 부시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6자회담과 관련 미국의 유연한 태도를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금융제재 완화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부시대통령의 답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미국을 설득하기 위해 나서는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고 분석했다.

후진타오 주석의 방미 기간 중에도 미-중 양국이 큰 시각차를 보였기 때문에 우 부부장의 미국방문에서 어떤 합의를 도출할 수 있을지 결과에 귀추가 전망된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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