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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英-佛 양주업체 2곳 비자금 수사

조니워커 파는 디아지오, 로열살루트 파는 페르노리카

서울 서부지검 형사2부(부장 곽규홍)은 25일 세계 위스키시장 점유율 1,2위인 디아지오와 페르노리카의 한국법인이 탈세와 횡령을 한 의혹이 있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영국계 다국적 기업인 디아지오는 위스키 조니워커로 유명한 세계 최대 주류 회사로,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4천억원의 매출을 올려 위스키시장 34.6%를 장악하며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윈저도 생산하고 있다.

프랑스계 다국적 기업인 페르노리카는 시바스리갈과 로열 살루트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는 세계 2위의 주류업체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2002년부터 2005년까지 판촉물 제작업체인 T사에 실제 납품가보다 4, 5배 부풀린 허위 계산서를 발행한 뒤 지급한 돈을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매년 40억~7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다.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두 업체에 대한 계좌 추적을 벌인 결과 이들이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일부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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