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재단이사장 "SBS-MBC 못하겠다 자빠져 KBS 총대 매"
"靑 요구로 '맞짱토론' 저녁시간대로 옮겨"
노무현 대통령과 언론계의 지난 17일 TV 토론을 주선했던 정남기 언론재단 이사장이 청와대 요구로 당초 밤 11시로 잡혔던 토론시간대를 저녁 6시반 황금시간대로 옮겼다고 발언,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21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한인 언론단체를 방문한 정 이사장은 20일 모스크바 한국 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중계방송이 당초 17일 오후 11시로 잡혀 있었는데 청와대가 ‘그 시간에 중계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반대하는 바람에 시간을 바꿨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당초에는 방송 3사가 토론회를 17일 오후 11시에 중계하기로 했는데 시간이 오후 6시 반으로 바뀌자 SBS가 못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MBC도 못하겠다고 나자빠졌다”며 “KBS가 총대를 메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토론회를 언론재단이 주선한 경위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언론과 대화하고 싶다고 해서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이 난감해하던 상황에서 ‘우리가 해 보겠다’며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또 “토론회 이전에 언론사 편집국장을 포함해 90명을 접촉했으나 처음에는 토론회에 나가겠다고 한 인사들도 나중에 참여 의사를 번복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일용 한국기자협회장이 참석한 경위에 대해서는 “정 회장이 14일 양정철 대통령홍보기획비서관을 만나 타협했던 것으로 안다”며 “정 회장이 방북한 사이 기자협회 부회장단이 담합해서 토론회를 안 하겠다고 번복했으나 정 회장 방북 이후 또다시 결정을 뒤바꿨다”고 말했다
21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한인 언론단체를 방문한 정 이사장은 20일 모스크바 한국 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중계방송이 당초 17일 오후 11시로 잡혀 있었는데 청와대가 ‘그 시간에 중계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반대하는 바람에 시간을 바꿨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당초에는 방송 3사가 토론회를 17일 오후 11시에 중계하기로 했는데 시간이 오후 6시 반으로 바뀌자 SBS가 못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MBC도 못하겠다고 나자빠졌다”며 “KBS가 총대를 메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토론회를 언론재단이 주선한 경위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언론과 대화하고 싶다고 해서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이 난감해하던 상황에서 ‘우리가 해 보겠다’며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또 “토론회 이전에 언론사 편집국장을 포함해 90명을 접촉했으나 처음에는 토론회에 나가겠다고 한 인사들도 나중에 참여 의사를 번복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일용 한국기자협회장이 참석한 경위에 대해서는 “정 회장이 14일 양정철 대통령홍보기획비서관을 만나 타협했던 것으로 안다”며 “정 회장이 방북한 사이 기자협회 부회장단이 담합해서 토론회를 안 하겠다고 번복했으나 정 회장 방북 이후 또다시 결정을 뒤바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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