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뒤늦게 "조국 딸 장학금, 특혜 소지 있었다"
"동양대 총장상 위조 확인되면 조국 딸 입학취소"
부산대는 이날 학생처장 명의로 총학생회에 보낸 '조국 전 장관 자녀 관련 의혹에 대한 대학본부 입장 표명'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부산대는 이어 "(외부) 장학금 기탁자가 수혜자를 지정할 수 없는 것이 원칙이며 긴급한 가계 지원 등 예외적으로 수혜자를 지정하는 경우에도 합리적인 기준과 검증 절차를 통해 엄격히 관리하도록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입장 표명은 부산대 총학생회가 부산대에 대해 입장 표명을 요구한지 두달여만에 나온 것이다.
2015년 당시 양산부산대병원장이자 조 씨의 의전원 지도교수였던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은 조 전 장관 딸 조씨가 유급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재로 만든 외부장학금을 지정 방식으로 학기당 200만원씩 3년간 총 1천200만원을 지급해 특혜 논란이 일었다.
부산대는 조국 전 장관 딸의 입시 부정 의혹에 대해선 "조 전 장관 딸 측이 동양대 총장상을 위조한 사실이 확인되면 입학을 취소한다"는 종전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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