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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수신료 1500원 대폭인상 추진

연수입 3천억 증가, 국민 및 의회 반대로 통과 미지수

KBS가 현행 2천5백원인 월 수신료를 1천5백원 대폭 인상하는 수신료 현실화안을 강행 추진키로 해 뜨거운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KBS 수신료 1천5백원 대폭 이상 추진 강행

KBS(사장 정연주)는 13일 경영회의를 열어 이 같은 수신료 인상폭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며 오는 14일 KBS 임시 이사회에 보고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KBS 이사회(이사장 김금수)도 오는 27일 정기 이사회에서 수신료 인상안을 정식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 KBS 이사회가 이 안을 심의·의결해 통과시키면 방송위원회가 60일 안에 검토한 뒤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와 본회의를 통과해야 한다.

KBS는 오늘 9월 정기국회에서 이 안을 반드시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현재 월 2천5백원인 수신료가 1천5백원 인상할 경우 KBS 세수는 연간 3천억 원이 급증하게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수신료 대폭 인상을 추진해 물의를 빚고 있는 정연주 KBS사장. ⓒ연합뉴스


야당 반대로 통과 여부는 미지수

문제는 KBS가 추진하는 수신료 대폭 인상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사실이다. 특히 정연주 KBS사장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부정적이어서 한층 그럴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게 지배적 판단이다.

정사장은 KBS 사장 재임시절 KBS가 적자를 기록하자 자신 등 임원들의 감봉을 결정했다가 슬그머니 되돌려 받는 등 모럴해저드적 행태를 보여 국민적 지탄을 받았다. 또 사장이 재임되는 과정에도 KBS노조 등 내부직원의 거센 반발을 샀었다.

특히 한나라당 등 야당은 정연주 사장을 노무현 대통령의 친위로 인식하며 수신료 인상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히고 있고, 여권도 사분오열 핵분열되면서 연말 대선 및 내선 총선을 의식해 국민적 저항을 살 수신료 인상에 미온적일 가능성이 농후해 과연 정사장이 추진하는 연내 수신료 인상이 실현될 수 있을지는 극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최병성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9 10
    돌삼

    선진금융 흉내냐?
    담합해서 폭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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