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얘기 않는다고 아무것도 안하는 것 아니다"
"정책실장이 기업과 소통하는 건 당연"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미 산자부에서 앞으로 정부 대책을 세세하게 발표했고 앞으로도 WTO 제소 등 확실한 입장을 갖고 대응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청와대도 수출 규제 문제가 불거졌을 때 당연히 사전에 대책회의와 기업들과의 목소리를 청취하면서 협조해 대처하고 있다"며 "얘기하지 않았다고 해서 아무것도 안하는 건 당연히 아니다. 청와대에서도 유의깊게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해선 산자부에서 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그쪽으로 넘겨달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김상조 정책실장이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 직후 삼성전자 관계자를 만나 논의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정책실장으로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정부부처는 물론 기업과 소통의 자리를 갖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사실임을 확인했다.
그는 다른 대기업들과의 협의 여부에 대해선 "지금 확인해 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도 “다만 정책실장으로서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는 의무는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늘상 많은 정책실장이 그렇게 해왔다"며 향후 접촉을 시사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