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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안 "강금실은 억지와 거짓말 삼가라"

용산공원내 16만호 건설 공약 놓고 공방 가열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인 강금실, 이계안 두 예비후보가 지난 20일 MBC ‘100분 토론’때 최대쟁점이 됐던 ‘용적률’ 문제를 놓고 공방을 이어갔다.

발단은 24일 강금실 예비후보가 CBS와의 인터뷰에서 "MBC '100분토론‘ 중 이계안 의원과 용적률 문제로 논쟁한 부분에 대해 설명해 달라"는 사회자의 요청에 대해 “이계안 의원은 그 부분에 대한 충분한 사전 지식이 없었기 때문에 분당 신도시 주거공간과 자꾸 비교해서 말했다”고 답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이계안 후보는 즉각 25일 ‘강금실 후보는 억지와 거짓말을 삼가야’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신랄한 반박에 나섰다.

이 후보는 “강 후보가 4월18일 발표한 ‘신도심 세계도시 서울플랜’에 따르면 ‘용산공원 1백3만평과 효창공원 등 생태문화공원 1백62만평을 조성하고 공원속의 타워형 아파트를 16만호를 공급하겠다'고 해놓고서는 이계안 후보가 100분 토론에서 공약의 허점을 지적하자 공원 안 16만호로 주택의 70% 이상이 11평 내지 25평 규모의 소규모라고 공약을 수정하고 ‘이계안 후보의 사전 지식이 부족’을 운운했다”며 비난했다.

이 후보는 “주택의 70% 이상이 11평 내지 25평 규모라면 평균 20평인데, 이같은 16만호를 공급하려면 타워팰리스 규모(59층)의 건물을 1백60개동 이상 건설해야 한다”며 “용산공원 안에 1백60개의 타워팰리스를 건설하겠다는 것이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정가에서는 경제에 밝지 못한 강 후보가 괜히 반론을 펴다가 경제통인 이 후보에게 약점을 잡힌 양상이라며, 이 문제가 앞으로도 경선 당일까지 강 후보를 괴롭히는 악재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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