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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서울지법, 김 회장 석방여부 이르면 25일 오후 결정

보복폭행 혐의로 구속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321호 법정에서 열린 구속적부 심사에서 피해자들에게 사죄의 뜻을 밝혔다.

김 회장은 법정에 출두해 “가해자로서 피해자들에게 처음부터 사실을 시인하고 용서를 구하지 못한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으며, 결과가 어떻게 나건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다행히 구속된 뒤 피해자들이 원만히 합의해 준 점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저로 인해 여러가지로 한화그룹의 명예가 실추된 점, 다른 경제인들에게 피해를 끼친 점, 사랑하는 사람들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는 이어 “나아가 나라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데 저로 인해 피해를 끼치게 되어 죄송하게 생각하고, 국민 여러분께도 여러모로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고 대국민 사과를 하기도 했다.

구속적부심을 받은 김 회장의 석방 여부는 ‘24시간 이내’ 이뤄져야함에 따라 이르면 25일 오후, 늦어도 26일 오전 중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측은 조폭 동원 의혹 등 아직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김 회장을 석방했을 경우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 의견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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