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조폭-한화' 코넥션, 실체 드러나
남대문서 수사과장, 보복폭행 조폭 해외도피전 극비회동
김승연 한화그룹회장 보복 폭행 수사를 전담하던 남대문경찰서 강대원 수사과장이 지난달 언론보도로 사건이 알려진 직후 보복폭행에 가담한 조폭두목 오모씨와 극비리에 만났고, 그로부터 이틀뒤 오모씨가 해외로 도피한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오모씨는 한화측 부탁으로 수사진행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경찰과 만난 것으로 드러나, 세간의 의혹을 사온 '경찰-조폭-한화 코넥션'이 실체를 드러낸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조폭두목, 수사과장과 만난 지 이틀뒤 해외 도피
22일 밤 SBS 단독보도에 따르면, <연합뉴스>가 최초로 이번 사건을 보도한 지난달 24일 다음날인 25일 서울 명동의 한 횟집에서 강대원 남대문서 수사과장과 이진영 경위, 또 보복폭행에 가담한 맘보파 두목 오씨와 또 다른 폭력배 A씨 등 4명이 만났다. 오 씨 등은 한화리조트 김아무개 감사의 요청으로 경찰 수사 동향을 알아보기 위해 경찰 간부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오씨는 회동 이틀 뒤인 지난달 27일, 캐나다로 도피했다.
강대원 과장은 SBS가 확인취재를 하자 "만난 적이 없다"고 극구부인했으나, SBS 취재소식을 접한 서울경창청은 이날 저녁 신속히 김 과장을 감찰조사하고 대기발령 조치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저녁 발표를 통해 “서울 남대문경찰서 강대원 수사과장이 김 회장 보복폭행 사건 관련자인 오씨를 만나 식사를 같이 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더 이상 수사라인에 두는 것이 적절치 않아 22일자로 대기발령 조처했다”고 밝혔다.
경찰 감찰 결과, 강 과장은 이 사건을 내사 중이던 지난달 6일 한 조직폭력배의 결혼식장에서 이아무개 남대문서 강력2팀장의 소개로 오씨를 만났으며, 이 사건이 처음 보도된 다음날인 같은달 25일 오씨 요청으로 이 팀장과 함께 오씨와 다른 폭력배 한 명을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그러나 김 회장의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기 이틀 전인 지난 7일에야 오씨가 이 사건에 개입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어, 은폐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다.
마침내 실체 드러낸 '경찰-조폭-한화' 코넥션
문제의 강대원 과장은 보복폭행 사건 수사를 총괄한 일선 최고책임자로, 그는 지난 1일 김승연회장의 가회동 자택 압수수색을 현장 지휘할 때도 사전에 이 사실을 한화측에 통고해줘 한화측과의 유착 의혹이 부단히 제기돼 왔던 인물이다.
따라서 그가 보복폭행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다음날 한화측으로부터 경찰 수사상황 파악을 부탁받은 조폭 오모씨와 만났고, 그로부터 이틀 뒤 오모씨가 캐나다로 도피했다는 사실은 '경찰-조폭-한화'로 이어지는 코넥션이 그 실체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더욱이 오모씨에게 수사진행 상황 파악을 부탁한 한화 리조트 김모감사는 보복폭행때 조폭을 동원한 인물이어서 이같은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또한 경찰이 오모씨가 도피한 지 일주일 뒤에야 오씨에 대한 출국금지 신청을 했고, 사전에 오모씨 출국 사실을 몰랐다고 발표한 대목은 강 과장이 오모씨의 해외도피를 도운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낳고 있다.
이같은 '경찰-조폭-한화' 코넥션 노출은 경찰의 보복폭행사건 축소은폐 의혹을 더이상 경찰청 내부감찰에 맡길 일이 아니라, 검찰 수사 등을 통해 밝혀내야 할 사안이라는 점을 한층 분명히 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청와대, 검찰 등의 대응이 주목된다.
특히 오모씨는 한화측 부탁으로 수사진행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경찰과 만난 것으로 드러나, 세간의 의혹을 사온 '경찰-조폭-한화 코넥션'이 실체를 드러낸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조폭두목, 수사과장과 만난 지 이틀뒤 해외 도피
22일 밤 SBS 단독보도에 따르면, <연합뉴스>가 최초로 이번 사건을 보도한 지난달 24일 다음날인 25일 서울 명동의 한 횟집에서 강대원 남대문서 수사과장과 이진영 경위, 또 보복폭행에 가담한 맘보파 두목 오씨와 또 다른 폭력배 A씨 등 4명이 만났다. 오 씨 등은 한화리조트 김아무개 감사의 요청으로 경찰 수사 동향을 알아보기 위해 경찰 간부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오씨는 회동 이틀 뒤인 지난달 27일, 캐나다로 도피했다.
강대원 과장은 SBS가 확인취재를 하자 "만난 적이 없다"고 극구부인했으나, SBS 취재소식을 접한 서울경창청은 이날 저녁 신속히 김 과장을 감찰조사하고 대기발령 조치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저녁 발표를 통해 “서울 남대문경찰서 강대원 수사과장이 김 회장 보복폭행 사건 관련자인 오씨를 만나 식사를 같이 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더 이상 수사라인에 두는 것이 적절치 않아 22일자로 대기발령 조처했다”고 밝혔다.
경찰 감찰 결과, 강 과장은 이 사건을 내사 중이던 지난달 6일 한 조직폭력배의 결혼식장에서 이아무개 남대문서 강력2팀장의 소개로 오씨를 만났으며, 이 사건이 처음 보도된 다음날인 같은달 25일 오씨 요청으로 이 팀장과 함께 오씨와 다른 폭력배 한 명을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그러나 김 회장의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기 이틀 전인 지난 7일에야 오씨가 이 사건에 개입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어, 은폐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다.
마침내 실체 드러낸 '경찰-조폭-한화' 코넥션
문제의 강대원 과장은 보복폭행 사건 수사를 총괄한 일선 최고책임자로, 그는 지난 1일 김승연회장의 가회동 자택 압수수색을 현장 지휘할 때도 사전에 이 사실을 한화측에 통고해줘 한화측과의 유착 의혹이 부단히 제기돼 왔던 인물이다.
따라서 그가 보복폭행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다음날 한화측으로부터 경찰 수사상황 파악을 부탁받은 조폭 오모씨와 만났고, 그로부터 이틀 뒤 오모씨가 캐나다로 도피했다는 사실은 '경찰-조폭-한화'로 이어지는 코넥션이 그 실체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더욱이 오모씨에게 수사진행 상황 파악을 부탁한 한화 리조트 김모감사는 보복폭행때 조폭을 동원한 인물이어서 이같은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또한 경찰이 오모씨가 도피한 지 일주일 뒤에야 오씨에 대한 출국금지 신청을 했고, 사전에 오모씨 출국 사실을 몰랐다고 발표한 대목은 강 과장이 오모씨의 해외도피를 도운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낳고 있다.
이같은 '경찰-조폭-한화' 코넥션 노출은 경찰의 보복폭행사건 축소은폐 의혹을 더이상 경찰청 내부감찰에 맡길 일이 아니라, 검찰 수사 등을 통해 밝혀내야 할 사안이라는 점을 한층 분명히 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청와대, 검찰 등의 대응이 주목된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