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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갈비 수입 초읽기, 美 "盧 약속이행하라"

OIE, 미국 '광우병 위험통제국' 판정, 추석전 수입 전망

국제수역사무국(OIE)의 전문위원회가 22일 예상대로 미국과 캐나다 등을 '광우병(BSE) 위험통제국'으로 판정, 미국산 갈비와 사골 등 뼈있는 쇠고기 수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OIE 과학위원회는 이날 오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들 국가의 광우병 위험 등급을 '통제된 위험(Controlled risk)'으로 평가했다. 베리 오닐 OIE 총회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전문가그룹의 잠정 평가안대로 미국과 캐나다, 칠레, 대만, 스위스 , 브라질, 등 6개국을 광우병 위험 통제국으로 회원국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도 OIE 전문가 그룹은 미국.캐나다.칠레 등 6개국을 '통제된 위험' 국가로 잠정 평가, 이같은 결론이 예상됐었다.

마이크 요한스 미국 농무장관은 즉각 "우리는 이번 국제평가를 계기로 우리의 무역 파트너들에게 모든 종류의 미국 소와 쇠고기의 수입을 전면 재개하도록 촉구할 것"이라며 특히 한국 등을 겨냥, "우리는 교역상대국들에게 그들이 수입요구를 수정하고 위험통제국 판정을 반영해 시장을 개방하기 위한 시간계획을 준수해야 한다는 우리의 기대를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 역시 성명을 통해 "우리는 OIE가 모든 미국산 쇠고기와 쇠고기 제품의 안전한 교역을 위한 과학적 증거들을 지지한 것을 환영한다"며 "아울러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4월2일 '한국정부는 OIE 지침을 존중할 것'이라고 선언한 것을 주목한다"며 노 대통령에게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앞서 노무현 대통령은 한미 FTA 타결 직전인 지난 4월2일, 기자회견을 통해 위생조건 개정 문제와 관련해 OIE 결정이 나오면 합리적인 절차와 기간을 거쳐 처리하겠다고 약속했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내달초 미국측이 뼈있는 쇠고기 수입 금지조항의 개정을 정식 요청하면 빠르면 추석 전인 8~9월께부터 미국산 갈비 등이 수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지욱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5 8
    하늘소

    노무현과 열린당은
    책임져라... 책임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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