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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법무 궁색한 변명, "재미있게 하려다가..."

"검찰에 어떤 영향력 미칠 생각 없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옹호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김성호 법무장관이 자신의 발언에 대해 "강의를 재미있게 하려다 그랬다"는 궁색한 변명을 했다.

김성호 법무부장관은 17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5회 교정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뒤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15일 이대 강연 발언에서 행한 `부정(父情)은 기특하다'는 발언에 대해 "학생들에게 말을 재미있게 하다 보니까 그런 표현이 나온 건데 본심이 아니다"라고 해명한 뒤, "그런 평가도 있지만 이제 그런 것을 가지고 이 사회에 적응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장관은 `집단따돌림'이란 발언에 대해서도 그는 "사회 분위기가 이런 사람을 용납하지 못할 정도로 그만큼 사회가 성숙됐다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김 장관은 "아버지로서 같은 일을 당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비아냥 섞인 질문에 "나는 그렇게 안한다. 그것은 법률에 맞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에피소드로 이야기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의 자세는 아니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는 "검찰이 원칙대로 엄정하게 처리할 것으로 믿는다. 어떤 수사의 방향을 제시할 생각이 없다"며 "검찰에 어떤 영향력을 미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나는 원래 간섭하거나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검사들은 다 알고 있다. 필요할 때만 보고를 받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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