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피랍 대우 직원 3명, 135시간만에 무사히 석방

대우 직원들 "납치범들 가혹행위 없었다"

나이지리아 리버스주 포트하코트 부근의 아팜발전소 건설현장에서 지난 3일 납치됐던 대우건설 임직원 3명이 피랍 1백35시간만인 9일 새벽에 전원 무사히 석방됐다.

김호영 외교통상부 제2차관은 이날 "9일 1시께(이하 한국시간) 나이지리아 리버스 주정부와 무장단체간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납치됐던 대우건설 임직원 3명이 무사히 석방되어 현재 주정부 청사로 이동중에 있다"며 "신병을 공식 인도받은 뒤 건강검진을 위해 병원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필리핀인 피랍자 8명도 동시에 석방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피랍 근로자들의 석방에 노력해준 나이지리아 정부와 리버스 주정부에 감사를 표시했다. 그는 그러나 석방 조건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다.

무사히 석방된 대우건설 정태영 상무(52)는 9일 나이지리아 현지에서 연결된 기자들과의 전화통화에서 필리핀 언론 보도와는 달리 "납치단체의 가혹행위는 없었으며 모두 건강하다"고 말했다.

정태영 상무 등 대우건설 임직원 3명과 필리핀인 근로자 8명 등은 지난 3일 오전 10시께 공사현장 숙소에서 무장단체에 납치됐다.
임지욱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