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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대통령 "국제유가, 실제가치보다 싸다"

"고유가 이익은 서방국가들이 본다"고 비난

국제유가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마흐모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유가가 아직 실제가치보다 저렴하다"고 주장했다. 이란 핵개발로 국제유가가 폭등하는 데 따른 비난여론에 대한 정면대응적 발언이다.

"아직 유가 저렴하다", "고유가로 서방국가만 이익"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처럼 주장하며 "고유가로 이익을 보는 것은 서방국가들"이라고 비난했다고 AP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정제된 기름은 원유의 수십 배의 가격으로 팔린다"면서 "이란 같은 원유생산국보단 서방국가들이 고유가의 이익을 보고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원유를 갖고 생산한 석유제품들이 산유국에서 팔리는 원유가격의 수십 배에 이르며 서방 선진국들이 대부분의 모든 부가가치를 거둬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또 "산유국에게는 원유가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면서 "석유가격이 개발도상국들 발전에 피해가 될 수 있다는 논리 때문에 석유가격이 실제가치보다 낮게 책정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고유가로 피해를 보고 있는 개도국을 의식한듯 "산유국들이 기금을 조성해서 고유가로 인해 후진국들이 받는 부담감을 덜어줘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서방국가들이 이란에 대한 강력한 경제제재 조치에 대해 논의하자 국제유가는 급등해 19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텍사스 중질유 가격은 72.1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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