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푸틴에게 핵 얘기 했더니 미국에 팔아먹더라"
박지원 "김정일, 푸틴 매개로 미국과 핵 거래 한다는 인상"
박지원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거론하면서 "2000년 8월 15일 김정일 위원장과 저는 평양에서 약 2시간 반 대화를 나눈 바 있습니다"라며 "이 자리에서 김정일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에게 핵 관계 얘기를 했더니 미국에 가서 팔아 먹었다'고 하면서 다분히 푸틴을 매개로 미국과 핵을 매체로 거래를 한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라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어 "무엇인가 만족하게 웃던 김정일 위원장의 모습이 떠오릅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정일 위원장이 박 전 대표를 만난 시기는 김 위원장이 푸틴에게 원자탄 보유를 얘기한 시점보다 1년 전이어서, 김 위원장이 말한 '핵 관계 얘기'가 과연 원자탄 보유를 의미하는 것이었는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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