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한파...8월 취업자 증가율 4년반만에 '최저'
청년실업률 18년만에 최고...청년 체감실업률은 무려 22.5%
13일 통계청의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천674만명으로 1년 전보다 21만 2천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2013년 2월 20만1천명 증가를 기록한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취업자 수는 지난 2월 37만1천명을 기록한 이후 6개월 연속 30만명을 웃돌다가 지난달 다시 20만명대로 곤두박질쳤다.
특히 전달의 31만3천명보다 무려 10만명이상 급감한 것으로, 건설업··부동산업 및 임대업 등 부동산관련 업종과 교육서비스업종의 고용 감소가 결정적 작용을 했다.
실업률은 3.6%로 전년과 동일했으나, 청년실업률은 9.4%로 0.1%p 높아지면서 IMF사태 직후인 1999년 8월 10.7% 이후 18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체감실업률인 청년층 고용보조지표 3은 22.5%로 1년 전보다 1.0%p나 상승하면서, 통계를 잡기 시작한 2015년 이후 8월 기준(22.6%)으로 가장 높았다.
이같은 고용환경 악화는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설정한 문재인 정부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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