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위안부 협상, 국민 대다수 수용 못해"
아베와 첫 정상회담, 양국 정상간 셔틀외교 복원 합의
문 대통령은 이날 독일 함부르크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한일정상회담에서 아베 총리가 위안부 합의 이행의 필요성을 언급하자 "한일관계를 더 가깝지 못하게 가로막는 무엇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 문제가 한일 양국의 다른 관계 발전에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일 양국이 기본적 가치와 전략적 이익 공유할 뿐 아니라 지리적 문화적으로도 가장 가까운 친구. 과거 역사적 상처 잘 관리하면서 미래지향적인 성숙한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한반도 평화통일의 여건 조성을 위한 우리의 주도적 역할과 남북대화 복원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고 아베 총리도 이해를 표명했다
아베 총리는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중요한 이웃 한국과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정상 차원에서 함께 협력해나가자"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한미일 정상 만찬에 이어 다시 북핵과 미사일 능력의 고도화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고 북핵의 완전한 폐기를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기 위한 한미일간 긴밀한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또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정상간 긴밀한 소통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양국 정상간 셔틀 외교를 복원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의 평창올림픽 방문을 초청했고, 아베 총리 역시 문 대통령의 조기 방일을 희망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한일중 3국 정상회의의 조기 개최를 위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양국간 교역투자의 재활성화, 청소년교류, 관광교류 확대 등 실질협력관계를 증진시켜나가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박수현 대변인은 "금번 정상회담은 문통 취임 후 처음 개최된 것으로 양국 정상간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한일 양국간에 미래 지향적인 성숙한 미래동반자 관계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금번 회담에서 양 정상은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매우 진실하고 충실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앞으로도 양자 및 다자 계기에 자주 만나 대화를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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