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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작년 하반기 수출 5406억달러, 美 추월

2008년 독일마저 제치고 세계 1위 수출국 등극 전망

중국이 작년 하반기 수출에서 미국을 추월했으며 내년에는 세계1위 수출국으로 등극할 게 확실시되고 있다.

"2000년 이후 中수출품, 전세계 비율 배 이상 증가한 8%"

13일 <포브스> <AP통신>에 따르면, 세계무역기구(WTO)는 12일(현지시간) 중국의 작년 하반기(7~12월) 수출액은 5천4백6억 달러로 집계돼 미국의 5천3백10억 달러를 앞섰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작년 전체 기간 동안에는 독일과 미국 다음으로 3위 수출국에 올랐지만 하반기에는 미국을 추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중국의 작년 하반기 수출이 전년 대비로는 27% 늘어나는 등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데 따른 것이다.

WTO는 "현재의 증가율을 감안할 때 중국은 올해 미국을 제치고 내년인 2008년에는 독일마저 추월, 세계1위 수출국이 될 전망"이라며 "중국의 상품 수출 증가세는 매우 견조하며, 의류와 철강류 제품 수출이 주류를 이뤘지만 사무 용기와 통신 기기 등의 수출 증가세가 뚜렷하다"고 밝혔다.

WTO는 “중국의 작년 수입은 7천9백20억달러로 전년비 20% 증가했으며, 이같은 수입 증가세는 평균에 비해 높은 수준이지만 수출 증가율에는 뒤쳐진다”며 “지난 2000년 이후 중국 수출품이 전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배 이상 증가한 8%로 급성장했다”고 분석했다.

WTO는 “이는 홍콩을 제외한 것이으로 홍콩 수출품까지 합칠 경우 중국 수출춤의 해외 시장 점유율은 단일 국가 가운데서는 최고 수준일 것으로 분석된다”며 “홍콩은 중국으로 반환되기 전인 95년 WTO에 가입해 독립국가로 인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WTO는 “작년 전세계 교역 규모는 전년에 비해 8% 늘어 6년 만에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그러나 이 같은 증가세는 유가 및 원자재의 가격 급등 때문으로, 연료와 원자재 등의 작년 교역액은 총 11조7천6백억달러로 전년비 15%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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