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문재인측 문인들, 문화계에 문재인 지지 압박"
"문재인측, 화이트리스트로 문화계 줄세우기하나"
김근식 국민의당 선대위 정책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최근 문학인들에게 문재인 후보 지지표명을 촉구하는 메일이 발송됐다"며 "발송주체 중 황지우 시인과 안도현 시인은 문 후보 외곽조직 더불어포럼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김 정책대변인에 따르면, 메일 내용은 '한 목소리로 같이 연대해야 진정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습니다. 문재인과 함께 해주십시오', '문재인 후보에 대한 바람을 한 문장에 담아 보내 달라', '지지 의사를 보내 달라', '가까운 문학인들에게도 동참 권유를 부탁한다' 등이다.
그는 "역대 정부는 문화예술계의 이념갈등과 진영대립을 부추겼다. 정부가 바뀔 때마다 문화예술계에서 줄 세우기와 줄서기, 편 가르기가 벌어졌다"며 "문 후보 측의 화이트리스트는 문화예술계의 '감투'이자 '완장'이자 '지원대상' 명부가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그들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행위는 존중받아 마땅하다"며 "그러나 안철수 후보에 대한 심정적 지지를 밝힌 가수 전인권씨에 대한 욕설 폭탄과 공연예매 취소 협박은 문 후보 지지자들이 표현의 자유에 대한 최소한의 감수성을 갖고 있는 것인지조차 의심하게 만든다"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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