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 "문재인이 대통령 될 가능성 높다"
"문재인이 내각에 참여해달라 부탁했지만 그럴 군번 아니잖나"
홍 전 회장은 18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안철수 후보는 요즘 하는 게 조금 그렇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 12일 문재인 후보가 우리 집으로 찾아와 점심을 함께 했다"면서 "그 자리에서 문 후보가 외교와 통일과 관련된 내각에 참여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내가 장관으로 내각에 참여할 군번은 아니지 않느냐"라고 반문, 내각에 참여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내가 이번 대선에서 특정후보를 지지할 수는 없다"면서 "누가 당선되더라도 나라가 위기인 만큼 통일이나 외교문제 등에 대해 조언은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내가 북한에 특사로 간다든지, 미국에 특사로 간다든지 하는 것은 얼마든지 할 수도 있다"며 "내가 지난 20여 년간 국제사회와 북한문제에 관심을 가져왔기 때문에 특사가 된다면 북한과 미국에 주는 메시지가 있을 것"이라고 특사 역할을 희망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회의원 40석을 가진 당의 안철수 후보보다는 120석을 갖고 있는 당의 문재인 후보가 정권을 잡으면 나라로서는 더 안정적이긴 할 것"이라면서 "그런데 과연 잘할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후보가 당선된다면 이 시대를 어떻게 해석하고 자기 역할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가졌으면 좋겠다"면서 "그렇게 된다면 내가 가지고 있는 국제적 인맥과 상징성을 가지고, 문재인 정부를 위해서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위해서 어떤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문재인 후보랑 내가 만났다는 이야기가 전해지자 안철수 후보쪽에서도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면서 "금명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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