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육영수는 이중적...남에 대한 배려 없어"
"대통령 부인이라는 이름에 맞게 행동하는 것처럼 꾸민 거여"
14일 <시사저널>에 따르면, JP는 3일 청구동 자택에서 <시사저널>과 행한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下野)를 할지에 대해 "하야? 죽어도 안 해. 그 고집을 꺾을 사람 하나도 없어. 남자 같으면 융통성도 있고 할 터인데…"라면서 "박 대통령, 육영수 여사, 나쁜 점만 물려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박(정희) 대통령에게 모자란 점이 몇 가지 있어. 약해. 알려진 것과 달라. 그렇게 약한 사람이 없어. 약하니 의심을 잘하고"라고 덧붙였다.
<시사저널>이 이에 '그렇다면 박근혜 대통령 고집이 어머니 쪽을 닮았다는 말이 되는데요'라고 묻자, JP는 "육XX라고 알아? 그(육영수 여사)의 아버지(육종관씨)가 고향에서 육XX라고 그랬어. 욕심이 많다고. 그뿐이 아니야. 길러준 사람 고맙다고 하나. 동네 사람들이 그래서 붙인 별명이야. 그만하면 알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시사저널>이 이에 '육 여사는 어려운 사람들을 따뜻하게 보살핀 분으로 많은 이들이 기억한다'고 다시 묻자, JP는 "얼마나 거시기했는지 얘기할까. 우리 집사람이 내가 미국 보병학교에 유학 갔을 때 딸(예리)을 낳았지. 돌봐주는 사람이 없고 쌀도 없으니 굶었대. 그걸 보다 못한 박종규(나중에 청와대 경호실장. JP가 하사관이던 그를 육군종합학교에 보내 소위로 임관)가 제 고향에 내려가 쌀 한 가마를 가져다줘 끼니를 때웠다는구먼. 그래 이게 될 법한 소리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육 여사가 애를 낳은 산모더러 밥 먹었냐고 물어보지도 않더래. 저쪽에선 숟가락, 밥그릇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들리는데도… (벽에 걸린 부인 박 여사 사진을 가리키며) 저 사람이 날 붙들고 울고불고하잖아"라고 덧붙였다.
<시사저널>이 이에 '어머니같이 온순한 분으로 아는데, 설마?'라고 불신을 나타내자, JP는 "겉으로 보이는 모습 보고 해석하면 백번 틀려"라면서 "오죽하면 내가 미국에서 돌아와서 난리를 폈겠어. 남도 아닌 당신네 조카딸 아니냐고. 자기는 밥 먹는 소리 내면서 애 낳고 굶고 있는 산모한테 그럴 수 있냐고 막말을 했어. 말 한마디 못하더군. 남에 대한 배려가 없어. (불우한 사람 돌본다는)그거 대통령 부인이라는 이름에 맞게 행동하는 것처럼 꾸민 거여"라고 거듭 비난을 퍼부었다.
그는 "박근혜라는 여자는 국민 전부가 청와대 앞에 모여 내려오라고 해도 절대 내려갈 사람이 아니야. 그 엄청난 고집을 자기 아버지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박근혜야. 육 여사의 이중적(二重的)…"이라며 거듭 육 여사를 '이중적 인물'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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