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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나간 조갑제, '종군위안부 망언' 아베 극찬

아베의 '인간됨' 극찬, 조씨 '상황 분별력' 상실

종군위안부 강제연행 사실을 부인하며 미국 하원이 종군위안부 결의안을 채택하더라도 사과하지 않겠다는 망언으로 한국은 물론 국제사회의 공분을 불러일으킨 아베 신조 일본총리의 '인간됨'을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가 격찬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조씨는 6일 송출된 '조갑제의 통일전략'이란 대북방송을 통해 납북자 문제에 대한 아베 총리와 노무현 대통령의 차이점을 비교하며, 아베를 극찬하고 노대통령을 비난했다.

조씨는 "아베수상이 국회의원과 관료 이외에 요사이 가장 자주 만나는 사람이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 가족들과 관련 단체의 간부들"이라며 "아베수상은 국회의원시절 관방장관시절에 북한정권의 일본인 납치에 대해서 가장 강경한 대응을 해왔기 때문에 인기를 얻어서 수상이 될 수 있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반면에 노대통령에 대해선 "대한민국의 노무현 대통령은 재임 4년간 단 한 번도 탈북자와 납북자 및 국군 포로 가족들을 만난 적이 없다"며 "미국의 슈퍼볼이라는 아메리칸 풋볼 경기에서 잘 뛰었던 한국계 미국선수를 큰 손님처럼 청와대로 초대해서 만나는 대통령이 국가의 직무포기로 지금 북한에서 고생하는 사람들-국군포로 납북자 가족-은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한 인간을 평가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그가 누구를 즐겨 만나고 누구를 피하는가를 보면 알 수 있다"며 "납북자 가족을 찾아다니는 아베수상과 피해 다니는 노무현의 차이는 민족의 차이가 아니라 인간됨의 차이일 것"이라며 아베의 '인간됨'을 격찬하고 노대통령의 '인간됨'을 비난했다.

조씨의 이같은 주장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증오감을 표시하는 과정에 나온 것이라고도 볼 수 있으나, 아베 망언으로 온 국민은 국제사회의 비난이 빗발치는 과정에 나온 것이어서 과연 그에게 상황 분별력이 있는지조차 의심스럽다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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