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비대위원장인가? 의원도 아니면서 합의 파기”
더민주 강력 항의, 정의화 의장도 "추한 모습 보이다니 정말 참담"
친박핵심인 조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국회의원도 아닌 분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 나아가“민생 법안을 야당에서 처리도 않고 선거법을 처리하면 어떻게 국민을 보고 20대 총선를 치룰 수 있겠나”라며 “서비스발전기본법도 마찬가지다. 일자리가 난다고 하면 정부여당이 일 할 수 있도록 법 만들어 줘야 할 거 아닌가. 몇 년 간 논의했는데 진보좌파 시민단체에 묶여서 한발 못 나가는 더민주에 대해 한심하다고밖에 드릴 말씀 없다”고 더민주에 대해 색깔공세를 펴기도 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이 생각하는 민생 목소리는 민주노총 진보좌파 시민단체 목소리다. 이제는 국민 목소리에 기울여야 한다. 여러분께서 반성하셔야 된다"며 거듭 색깔공세를 폈다.
조 의원의 발언 도중에 더민주 의원들은 고성과 삿대질을 하는 등 거세게 반발했다.
이종걸 더민주 원내대표는 조 의원 발언직후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비대위원장은 당 대표나 마찬가지다. 어떻게 이렇게 모독을 할 수 있는가. 진정이 될 때까지 정회를 요청한다”고 강력 항의했다.
정 의장도 “국민 여러분께 면목이 없다. 오늘 이 순간까지 추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 정말 참담한 심정"이라며 "서로 의원들끼리도 예를 갖춰야 되고 상대방 지도부에 대한 예의도 당연한 것”이라고 조 의원을 꾸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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