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누리당 과반수 반드시 막아야"
“총선 출마하지 않겠다”, "호남 민심 다시 돌아올 것으로 확신"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 질의응답에서 이같이 말하며 “아직까지 그 생각은 변함없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총선 승리를 위해 돕겠다"며 "인재영입위원장 부분도 백의종군하겠다면 모든 직책을 다 내려놓는 것이 깔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인재영입위원장직도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과 연대 여부에 대해선 “천정배 의원 측과의 통합, 정의당과는 현실적으로 통합은 어렵다는 판단 하에 선거 연합을 논의했다”며 “그뿐만 아니라 안철수 의원이 추진하는 국민의당과도 크게 통합 및 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범야권 연대의 힘으로 이번 총선을 치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 목표과 관련해선 “새누리당의 과반수는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금도 새누리당은 경제살리기 법이라는 것으로 노동악법을 밀어붙이고 있다. 만약 여당이 이번 총선에서 과반수 의석을 확보한다면 그 악법을 강행할 것이다. 국민께서 여당의 과반수 의석을 막아주셔야 한다. 우리 당이 그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호남 민심 이반과 관련해선 “참으로 송구스럽다. 비단 호남 뿐만 아니라 야권을 지지하는 국민들과 새누리당 정권에게 계속 정권을 맡겨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을 포함해 우리당이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 희망을 주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당 대표로서 몸둘 바를 모르는 심정”이라고 사과한 뒤, “호남과 야권이 바라는 것은 우리 당이 새로워지고 이기는 정당이 되어 달라는 것이다. 반드시 그렇게 우리당을 변화시키고, 새롭게 만들고 호남 뿐 아니라 호남 밖에서도 이길 수 있는 정당으로 만들어 낸다면 호남 민심도 다시 돌아와 기꺼이 선택해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 한상진 비위원장의 ‘이승만 국부’ 발언에 대해선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이승만 대통령의 최초 관보 1호에도 대한민국 30년이라고 연호가 표시돼 있다. 이 전 대통령이 국부라는, 1948년 건국됐다는 역사 인식은 맞지도 않을뿐더러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훼손하는 말씀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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