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내 거취 둘러싼 혼란상, 연말까지 정리하자"
"다음 최고위에서 선대위 구성 시기, 인선, 권한 논의"
문 대표는 이날 비공개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기에 선대위를 구성하고 권한을 부여하는 선대위원회는 추가적인 탈당을 막고 당이 단합하는 방안으로 제시되는 차원에서 검토해달라"며 중진-수도권 의원들의 조기선대위 중재안 수용 방침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성수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표는 그러면서도 "최고위원들께서는 다음 최고위원회에까지 혁신선대위의 구성 시기, 인선, 권한 등에 관해 구상해서 와달라"며 "요청은 의원들이 하신 거지만 주도적으로 논의하고 결정하는 것은 최고위원회에서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선대위 설치 자체는 당무위의 의결사안"이라며 "다음 최고위에서부터 필요한 논의를 해나가자"고 덧붙였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일단 총선기획단부터 구성해서 거기서 구체적인 안을 가져오면 최고위원회에서 검토해야 하는, 그런 것들이 선행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전병헌 최고위원은 "다수 의원들이 고민 끝에 정리해 온 내용을 존중하자는데 공감한다"며 "다양한 의견이 있으니 다음 최고위에서 본격적으로 논의하자"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김한길 의원의 동의가 없더라도 새해에 선대위 체제로 가겠다는 거냐'는 질문에 "그런 전제는 없었다"며 김한길 의원의 동의 여부에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추가 탈당이 이뤄질 경우 조기 선대위 구성 방침이 바뀔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표의 발언을 어떤 상황을 가정하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며 "가장 큰 방점이 찍힌 건 조기선대위 문제 논의이고, 탈당을 거둬들여달라, 모든 논의는 연말까지만 하길 바란다고 정리할 수 있다. 이 세 개가 유기적으로 맞물려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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