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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2014 평창동계올림픽' 현지실사 개시

오는 7월 과테말라 IOC 총회서 개최지 최종결정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 재도전에 나선 강원도 평창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현지실사를 통해 유치적합성을 검증 받는다.

일본의 이가야 지하루 IOC 동계올림픽 조사평가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16명의 평가위원들은 13일 오후 평창에 도착, 이튿날인 14일부터 나흘간의 동계올림픽유치후보도시 현지실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투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이번 실사기간 중 평가위원들은 평창과 강릉, 정선을 차례로 돌며 경기시설과 준비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며 15일에는 한명숙 국무총리와 김명곤 문화관광부장관, 이건희 IOC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환영연에 참석하고, 실사 마지막날인 17일에는 노무현 대통령과의 면담도 예정돼 있다.

2014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유치위)는 이번 실사를 맞아 지난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전에서 단 3표차이로 고배를 마신 아픈 경험을 다시 겪지 않겠다는 각오로 경쟁도시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와 러시아 소치에 확실한 차별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치위는 평창이 전 경기장을 30분 이내에서 이동할 수 있는 편의성을 확인시키는 한편 중앙정부 차원의 총력지원, 국민의 압도적인 유치지지, 그리고 평화실현의 장인 올림픽을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국에서 치러내 세계평화에 기여한다는 명분을 실사단에게 충분히 인식시킨다는 각오다.

한편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이 최근 독일의 유력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자이퉁>(FAZ) 등 독일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기후 조건이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힘으로써 후보도시 현지의 기후가 대회유치에 작지 않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유치위는 실사단의 실사기간중 평창 등 실사현지에 눈이 올것이라는 기상예보에도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는 오는 7월 4일 과테말라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결정된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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