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朴대통령과 탄핵 당한 盧 중 누가 더 정치중립 위반?"
문재인 "朴대통령, 선거 이기려 직접 정쟁 부추겨"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선거 승리를 위해서 사건의 본질을 가리고 대통령 스스로 직접 정쟁을 부추기고 나선 모습은 참 안타까운 일"이라며 박 대통령의 전날 대국민 메시지를 재차 '선거 개입'으로 규정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대통령의 답변에는 경제실패와 무능에 대한 성찰이 없었고 수첩인사에 대해서 비롯된 인사실패에 대한 반성이 없었다. 또 불법 대선자금에 대한 책임이 없었다. 결론적으로 대통령의 답변에 국민은 없었다"면서 "국민이 투표로 박근혜정권의 경제실패, 인사실패, 부정부패를 심판해달라. 투표를 안하면 심판할 수 없다. 꼭 투표해서 민심이 무섭다는 것을 꼭 보여달라"며 투표를 통한 심판을 호소했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박 대통령 본인이 이 사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성완종 전 회장이 허태열 전 비서실장, 홍문종 의원 등에게 준 돈이 과연 어떻게 쓰여졌나. 박 대통령도 검찰의 참고인 조사감 아닌가"라며 "사안이 이럼에도 본인이 마치 아무 상관없다는 것처럼 유체이탈 화법의 진수를 보여줬다"고 가세했다.
그는 더 나아가 "헌법의 공무원의 정치적중립, 공직선거법의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 국가공무원법의 공무원의 선거운동 금지 위반의 혐의가 있다"며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선거에서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말 한마디로 노무현 대통령을 탄핵시킨 사람들은 박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의 발언을 비교해보라. 누가 더 정치적 중립을 위반했나"라며 노 전 대통령 탄핵과 비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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