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여, 시청자는 바보가 아니다"
박지성 출전경기 가짜 생방송에 시청자들 분노
MBC가 10일 새벽 박지성의 리그 2호골이 터진 아스날과의 경기를 공중파에 편성하면서 30분 지연방송 한것을 놓고 구설수에 올랐다.
MBC가 말로는 더 많은 축구팬을 위해 공중파방송에 박지성 선수가 출전하는 프리미어리그 경기 중계방송을 편성했다고 내세워 놓고, 실제로는 막대한 광고수입만 챙겼다는 빈축을 사고 있는 것이다.
각종 매체의 보도를 접해본 시청자들이라면 10일 0시(한국시간)에 맨체스터와 아스날의 경기가 시작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리고 주요 인터넷 포탈사이트에서는 제 시간에 문자중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프리미어리그 중계권을 가진 MBC에서 이 경기를 중계방송 한 시각은 정규편성 프로그램인 'MBC스페셜'이 방영되고 난 이후인 0시 25분 부터였다. 현지에서 경기가 시작된지 30여분 후에야 지연방송을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도 MBC는 경기중계방송 중간에 현재 나가고 있는 방송이 지연방송임을 시청자들에게 공지하고 양해를 구하는 노력이 전혀 없었다. 오히려 실시간 경기를 중계하는듯 시치미를 떼고 중계를 하고 있었다.
이때문에 일부 시청자들은 마치 MBC의 중계가 실시간 중계인 것으로 믿고 긴장속에 경기를 지켜봤다. 그러나 박지성의 골이 터질무렵 박지성의 골을 예지하는듯한 캐스터와 해설자의 어설픈(?) 중계로 말미암아 30분 지연방송이라는 사실을 알게되자 이내 시청자들은 '김이 샌' 허탈함을 맛봐야했다. 당연히 MBC 게시판에는 이를 비난하는 시청자들의 댓글이 빗발쳤다.
물론 케이블TV 또는 위성방송을 시청할 수 없는 축구팬들을 고려하여 공중파에 중계방송을 편성한 MBC의 노력은 평가해줄만 하다. 그러나 기왕에 중계방송을 예정했다면 실시간 중계를 위해 앞의 프로그램 시간편성을 조정한다든지 하는 운영의 묘를 살리는 세밀한 노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많다.
MBC는 좀 더 많은 축구팬들이 박지성의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참신한 노력을 하고도 '막대한 광고수입을 노린 장삿속' 정도로 평가절하되는 상황을 자초한 셈이다. 실제로 MBC는 이날 중계방송 직전, 그리고 하프타임을 기해 50여개의 광고를 내보내는데 시간을 할애했다. 당연히 광고만 줄였어도 실시간에 가깝게 중계할 수 있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웠다.
MBC는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시청률 부진으로 총체적인 위기감에 시달렸고, 현재도 많이 개선되었다고는 하나 뉴스, 드라마, 오락 등 전 분야에 걸쳐 시청자들의 선택을 얻는데 타 방송사에 비해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나마 박지성, 이영표의 프리미어리그, 최홍만의 K-1 중계로 쏠쏠한 수입을 올리고 있는것이 위안거리라면 위안거리일 것이다.
기왕 시청자를 위해 기획한 편성이었다면 철저히 시청자들의 생각에 부합하는 노력을 기울였어야했다. 결국 MBC는 중계방송을 공중파에 편성하면서 시청자를위한 노력이라고 내세우면서 실제로는 광고수입을 늘리기 위한 꼼수라는 평가를 받는 상황이다. 시청자를 내세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 꼴이 되었다.
MBC는 다시 한 번 명심할 필요가 있다. TV는 '바보상자'일지 몰라도 시청자는 더 이상 바보가 아니다.
MBC가 말로는 더 많은 축구팬을 위해 공중파방송에 박지성 선수가 출전하는 프리미어리그 경기 중계방송을 편성했다고 내세워 놓고, 실제로는 막대한 광고수입만 챙겼다는 빈축을 사고 있는 것이다.
각종 매체의 보도를 접해본 시청자들이라면 10일 0시(한국시간)에 맨체스터와 아스날의 경기가 시작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리고 주요 인터넷 포탈사이트에서는 제 시간에 문자중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프리미어리그 중계권을 가진 MBC에서 이 경기를 중계방송 한 시각은 정규편성 프로그램인 'MBC스페셜'이 방영되고 난 이후인 0시 25분 부터였다. 현지에서 경기가 시작된지 30여분 후에야 지연방송을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도 MBC는 경기중계방송 중간에 현재 나가고 있는 방송이 지연방송임을 시청자들에게 공지하고 양해를 구하는 노력이 전혀 없었다. 오히려 실시간 경기를 중계하는듯 시치미를 떼고 중계를 하고 있었다.
이때문에 일부 시청자들은 마치 MBC의 중계가 실시간 중계인 것으로 믿고 긴장속에 경기를 지켜봤다. 그러나 박지성의 골이 터질무렵 박지성의 골을 예지하는듯한 캐스터와 해설자의 어설픈(?) 중계로 말미암아 30분 지연방송이라는 사실을 알게되자 이내 시청자들은 '김이 샌' 허탈함을 맛봐야했다. 당연히 MBC 게시판에는 이를 비난하는 시청자들의 댓글이 빗발쳤다.
물론 케이블TV 또는 위성방송을 시청할 수 없는 축구팬들을 고려하여 공중파에 중계방송을 편성한 MBC의 노력은 평가해줄만 하다. 그러나 기왕에 중계방송을 예정했다면 실시간 중계를 위해 앞의 프로그램 시간편성을 조정한다든지 하는 운영의 묘를 살리는 세밀한 노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많다.
MBC는 좀 더 많은 축구팬들이 박지성의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참신한 노력을 하고도 '막대한 광고수입을 노린 장삿속' 정도로 평가절하되는 상황을 자초한 셈이다. 실제로 MBC는 이날 중계방송 직전, 그리고 하프타임을 기해 50여개의 광고를 내보내는데 시간을 할애했다. 당연히 광고만 줄였어도 실시간에 가깝게 중계할 수 있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웠다.
MBC는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시청률 부진으로 총체적인 위기감에 시달렸고, 현재도 많이 개선되었다고는 하나 뉴스, 드라마, 오락 등 전 분야에 걸쳐 시청자들의 선택을 얻는데 타 방송사에 비해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나마 박지성, 이영표의 프리미어리그, 최홍만의 K-1 중계로 쏠쏠한 수입을 올리고 있는것이 위안거리라면 위안거리일 것이다.
기왕 시청자를 위해 기획한 편성이었다면 철저히 시청자들의 생각에 부합하는 노력을 기울였어야했다. 결국 MBC는 중계방송을 공중파에 편성하면서 시청자를위한 노력이라고 내세우면서 실제로는 광고수입을 늘리기 위한 꼼수라는 평가를 받는 상황이다. 시청자를 내세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 꼴이 되었다.
MBC는 다시 한 번 명심할 필요가 있다. TV는 '바보상자'일지 몰라도 시청자는 더 이상 바보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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