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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지하철에 놓고 내린 현금 1억5천만원

서울 지하철 1-4호선 유실물 매일 70건 발생

지난해 지하철에서 발생하는 유실물이 전년도에 비해 다소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많은 시민들이 가방과 현금 등 다양한 물건을 지하철에 놓고 내리는 것으로 나타됐다.

서울메트로(옛 서울지하철공사)는 6일 "지난 한해 지하철 1-4호선에서 접수된 유실물이 전년도의 2만6천8백46건보다 1천4백48건 줄어든 총 2만5천3백98건으로 집계돼 하루 평균 70건의 유실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접수된 유실물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품목은 가방으로 모두 8천1백83건이 접수돼 전체의 32.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휴대전화나 MP3 등 전자제품이 전체의 13%인 3천3백21건이 접수됐으며 의류는 8.9%인 2천2백83건을 기록했다. 또 현금 유실물 건수도 1천4백50건(5.7%)이 접수돼 금액으로는 1억5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실물 발생을 월별로 살펴보면 나들이 승객이 증가하는 3~6월 유실물 발생건수가 증가하다가 여름 휴가철인 7~8월에는 약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메트로는 전체 유실물 중 67.8%인 1만7천2백25건이 본인에게 인계됐으며 주인을 찾지 못한 유실물은 1년 6개월간의 법정 보관기간이 경과하면 현금과 귀중품은 국가에 귀속되고, 다른 물품은 경찰의 승인하에 장애인단체나 비영리법인에 무상으로 양여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메트로는 “시청역과 충무로역에 유실물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지하철에서 물건을 잃었을 경우에는 당황하지 말고 놓고 내린 열차번호와 하차시간 및 차량의 위치 등을 메모해 두었다가 역직원에게 알려주면 보다 빠른 유실물 찾기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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