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상권, 불황 넘어 '빙하기' 진입
최경환노믹스 약발 다하면서 10월 체감경기 급랭
24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전국 소매업, 음식점 등 소상공인 사업체 2천개를 대상으로 지난달 말 체감경기 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무려 전월보다 15.6포인트나 급락한 64.2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매출 BSI가 14.8포인트 하락했고, 영업이익(-13.4포인트), 자금 사정(-10.8포인트), 원재료 조달(-10.5포인트) 등도 일제히 내려갔다.
업종별로는 골목상권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소매업의 체감경기가 42.9포인트나 폭락했고, 부동산업도 37포인트 하락해 주택경기 침체에 따른 여파가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별도로 전국 전통시장 점포 1천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체감경기도 75.9로 전월보다 27.9포인트나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부문별로 매출 -27.9포인트, 구매고객 수 -27.7포인트, 이윤 -23포인트, 자금사정 -23포인트 등의 하락폭을 보였다.
'최경환노믹스'에 힘 입어 지난 9월 반짝 회복세를 보이는가 싶던 골목 상권 경기가 약발이 다한듯 다시 곤두박질치기 시작한 양상이어서 정부여당을 당혹케 만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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