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족 인병선씨, 암투병 중 사망
대책위 "참담하고 죄송하다"
유경근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이날 밤 페이스북을 통해 ""참담합니다. 5반 태범이 아버지 인병선님께서 소천 하셨습니다. 안산 한도병원으로 모실 예정입니다"라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참사 전에 암진단 받은 적도 없던 분이 참사 후 이상해서 진단을 받아보니 말기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으셨다"며 "인터뷰 당시 한달 남았다고 했는데...아직 한달도 안됐는데..."라고 침통해했다.
그는 "태범이 아버지...어찌 눈을 감으셨어요...어찌...우리 남은 가족들이 그 한 반드시 풀어드릴게요. 태범이와 함께 편히 수세요...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대책위에 따르면, 고 인병선씨는 세월호 참사 후 담낭암 말기 판정을 받았지만 치료를 미루다가 건강히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는 안산 한도병원에서 치러질 예정이며 발인은 오는 28일이다.
유기홍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생떼같은 아들을 잃은 슬픔에 더해 암투병의 고통을 감내하셨을 태범군 아버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 "태범 군의 곁으로 떠나신 인병선 님이 무엇을 바라셨을까 생각해봐야 한다. 2014년 4월 16일, 그날의 진실이 밝혀지기를 간절히 원하셨을 것"이라며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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