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전' 김성주 "일본사람이 나쁜 게 아니라 우리 문제"
"중국, 돈이면 사람도 죽여. 그런 나라가 부흥한다는 것 끔찍"
10일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김 총재는 인천의 한 교회 강연에서 이같이 말하며 "우리는 현재의 효율을 2~3배 올려야 그 사람들(북한 주민) 먹여 살릴 자격이 생긴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제 강점기에 대해서도 "일본을 보고 많은 청년들은 굉장히 무서워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옛날에 식민지여서"라면서 "일본 사람이 나쁜 게 아니라 우리의 문제였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더 나아가 "외국 신문 읽어보면 북핵 문제, 어떤 공무원이 몇천 억 해먹었다, 대통령이 5000억 해먹고 붙잡혀 들어갔다, 아니면 위안부 할머니들이 일본 대사관 앞에서 데모한다... 이런 굉장히 부정적인 것만 나니까"라면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집회를 '부정적인 것'이라고 비하하기도 했다.
그는 중국에 대해선 "중국은 아직도 맘모니즘"이라며 "아직 하나님을 모르고 극소수의 크리스천들이 있지만, 아직은 대다수가 돈을 섬기는 사람이다. 돈이면 사람이라도 죽인다. 그게 중국이다. 그런 나라가 우리 옆에서 부흥한다는 것은 끔찍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인도에 대해서도 "인도 가고 나서 처음으로 한국인임을 너무 너무 자랑스럽고 너무나 다행으로 여겼다"며 "이유가 너무 가난하고 개, 돼지, 소랑 똑같이 산다. 그게 나쁜 줄을 모른다. 너무 불결하고 너무 무질서하고 정말 잡신들을 섬기는 나라가 저렇구나"라고 비하했다.
그는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강연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신앙적인 발언으로 북한 동포를 돕자는 전체적인 맥락에서 이해해 달라"며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이 있었던 것 같아 유감"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일제 식민지배가 일본 사람이 나쁜 게 아니라 우리 문제였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치욕적인 역사를 넘어서, 물질주의 속에서 침체돼 가는 일본을 우리 청년들이 두려움 없이 바라보고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는 뜻"이라고 해변했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수요집회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해외 언론이 국내 사정을 잘 모르고 상황만 보고 부정적인 논조의 보도가 됐다는 것을 인용한 것"이라며 "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집회는 정당한 항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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