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버스요금이 서울보다 비싸진다니...말도 안돼"
경기도는 2백50원 인상, 서울은 1백원 인상에 경기도민 반발
이르면 다음 달부터 경기도 버스요금이 사상최초로 서울 버스요금보다 1백원 더 비싸지는 ‘버스요금 역전 현상’이 벌어질 상황에 처해 경기도민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경기도, 현금 승차시 2백50원 더 받기로
경기도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는 25일 버스요금을 현금 승차의 경우 현행 8백50원(성인기준)에서 2백50원 인상된 1천1백원으로, 카드 승차시에도 현행 8백원에서 9백원으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청소년의 현금승차 요금은 현행 6백50원에서 무려 38.4%나 인상된 9백원으로 올리기로 했으나, 청소년의 카드 버스요금도 현행 6백원에서 7백50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좌석버스 요금(성인 기준)도 현금 승차시 현행 1천4백원에서 1천7백원, 카드 승차시 1천3백원에서 1천5백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청소년의 좌석버스 요금도 현금승차시 1천4백원에서 1천7백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그러나 카드 승차시에는 종전과 같이 1천3백원으로 동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직행좌석은 성인의 경우 기존 1천6백원에서 1천9백원으로, 카드 승차 시에도 1천5백원에서 1천7백원으로 오르게 된다. 청소년의 좌석버스 요금은 현금 승차시 기존 1천6백원에서 1천9백원으로, 카드 승차시에는 기존 1천5백원으로 동결된다.
서울시, 의회 반대에 1백원만 올리기로
반면에 당초 버스요금을 2백원 인상(현금 승차시) 하기로 했던 서울시는 여론의 반대에 밀려 1백원 인상하기로 변경해, 경기도와 대조를 이뤘다.
서울시는 경기도와 같은날인 25일 지난 달 시의회의 동의를 받지 못했던 대중교통요금 인상안을 일부 조정해 다시 제출했다. 시가 이날 의회에 제출한 ‘대중교통 운임범위 조정 계획안’에 따르면 시내버스와 지하철 기본요금(교통카드 기준)은 현행 8백원에서 9백원으로 각각 1백원 인상(12.5%)된다.
현금 승차요금도 현행 9백원에서 1천원으로 1백원만 올리기로 했다.원래 2백원 인상하려던 것을 1백원 낮춘 것.
단지 광역버스의 경우만 현행 1천4백원(성인 기준)에서 1천7백원으로 3백원(21.4%) 인상하기로 했다.
한편 지하철의 경우 기본요금(교통카드 기준)은 종전 8백원에서 9백원으로 1백원 인상되고, 기본 요금 거리는 12㎞에서 10㎞로 줄어들게 된다. 추가 요금도 지금까지는 6㎞마다 1백원씩 과금됐지만 앞으로는 5㎞마다 1백원씩 더 내야 한다. 이 인상안은 3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민노당 "경기도, 서민무시-정책부재 "
이같은 서울-경기 버스요금 역전 현상에 대해 경기도민들은 크게 반발하는 분위기다.
서울로 출근하는 한 직장인은 "모든 면에서 서울시보다 부족한 경기도가 교통요금만 더 비싸진다는 게 말이 되냐"며 "이러다간 경기도를 '경기도 특별도'라고 불러야 할 판"이라고 경기도를 맹비난했다.
또다른 직장인은 "서울시는 1백원만 올리는데, 경기도만 2백50원 올리다니 말이 되느냐"며 "경기도가 서울시보다 요금을 더 받을 경우에는 김문수 도지사에게 단단히 따지겠다"고 울분을 토했다.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노동당 지방자치위원회는 26일 '경기도 버스요금 인상은 서민무시, 책임전가, 정책부재의 산물'이란 논평을 통해 경기도의 버스요금 인상을 집중성토했다.
민노당은 "버스업계는 경영 합리화나 서비스 개선 없이 주기적으로 요금인상을 요구하고, 지자체들도 공공교통인 버스산업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없이 다른 시, 도의 눈치를 보면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요금을 인상하는 일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경기도를 맹성토했다.
민노당은 "2004년 서울시가 교통요금체계를 바꿀 당시 낸 용역보고서를 보면 국민소득을 감안해 서울의 버스요금을 1백이라고 했을 때 동경 93, 뉴욕 80, 프랑크푸르트 88, 싱가폴 40 수준"이라며 서울과 경기도 버스 요금이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민노당은 "이번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 결정대로 요금이 인상될 경우 경기도 버스의 운송원가 보전율은 무려 97%에 달한다"며 운송원가 보전율이 90%인 서울시와 비교해 비난하기도 했다.
경기도, 현금 승차시 2백50원 더 받기로
경기도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는 25일 버스요금을 현금 승차의 경우 현행 8백50원(성인기준)에서 2백50원 인상된 1천1백원으로, 카드 승차시에도 현행 8백원에서 9백원으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청소년의 현금승차 요금은 현행 6백50원에서 무려 38.4%나 인상된 9백원으로 올리기로 했으나, 청소년의 카드 버스요금도 현행 6백원에서 7백50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좌석버스 요금(성인 기준)도 현금 승차시 현행 1천4백원에서 1천7백원, 카드 승차시 1천3백원에서 1천5백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청소년의 좌석버스 요금도 현금승차시 1천4백원에서 1천7백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그러나 카드 승차시에는 종전과 같이 1천3백원으로 동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직행좌석은 성인의 경우 기존 1천6백원에서 1천9백원으로, 카드 승차 시에도 1천5백원에서 1천7백원으로 오르게 된다. 청소년의 좌석버스 요금은 현금 승차시 기존 1천6백원에서 1천9백원으로, 카드 승차시에는 기존 1천5백원으로 동결된다.
서울시, 의회 반대에 1백원만 올리기로
반면에 당초 버스요금을 2백원 인상(현금 승차시) 하기로 했던 서울시는 여론의 반대에 밀려 1백원 인상하기로 변경해, 경기도와 대조를 이뤘다.
서울시는 경기도와 같은날인 25일 지난 달 시의회의 동의를 받지 못했던 대중교통요금 인상안을 일부 조정해 다시 제출했다. 시가 이날 의회에 제출한 ‘대중교통 운임범위 조정 계획안’에 따르면 시내버스와 지하철 기본요금(교통카드 기준)은 현행 8백원에서 9백원으로 각각 1백원 인상(12.5%)된다.
현금 승차요금도 현행 9백원에서 1천원으로 1백원만 올리기로 했다.원래 2백원 인상하려던 것을 1백원 낮춘 것.
단지 광역버스의 경우만 현행 1천4백원(성인 기준)에서 1천7백원으로 3백원(21.4%) 인상하기로 했다.
한편 지하철의 경우 기본요금(교통카드 기준)은 종전 8백원에서 9백원으로 1백원 인상되고, 기본 요금 거리는 12㎞에서 10㎞로 줄어들게 된다. 추가 요금도 지금까지는 6㎞마다 1백원씩 과금됐지만 앞으로는 5㎞마다 1백원씩 더 내야 한다. 이 인상안은 3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민노당 "경기도, 서민무시-정책부재 "
이같은 서울-경기 버스요금 역전 현상에 대해 경기도민들은 크게 반발하는 분위기다.
서울로 출근하는 한 직장인은 "모든 면에서 서울시보다 부족한 경기도가 교통요금만 더 비싸진다는 게 말이 되냐"며 "이러다간 경기도를 '경기도 특별도'라고 불러야 할 판"이라고 경기도를 맹비난했다.
또다른 직장인은 "서울시는 1백원만 올리는데, 경기도만 2백50원 올리다니 말이 되느냐"며 "경기도가 서울시보다 요금을 더 받을 경우에는 김문수 도지사에게 단단히 따지겠다"고 울분을 토했다.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노동당 지방자치위원회는 26일 '경기도 버스요금 인상은 서민무시, 책임전가, 정책부재의 산물'이란 논평을 통해 경기도의 버스요금 인상을 집중성토했다.
민노당은 "버스업계는 경영 합리화나 서비스 개선 없이 주기적으로 요금인상을 요구하고, 지자체들도 공공교통인 버스산업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없이 다른 시, 도의 눈치를 보면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요금을 인상하는 일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경기도를 맹성토했다.
민노당은 "2004년 서울시가 교통요금체계를 바꿀 당시 낸 용역보고서를 보면 국민소득을 감안해 서울의 버스요금을 1백이라고 했을 때 동경 93, 뉴욕 80, 프랑크푸르트 88, 싱가폴 40 수준"이라며 서울과 경기도 버스 요금이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민노당은 "이번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 결정대로 요금이 인상될 경우 경기도 버스의 운송원가 보전율은 무려 97%에 달한다"며 운송원가 보전율이 90%인 서울시와 비교해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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