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아빠 "8일 추석때 광화문에 가겠다"
"이제는 광화문에서 추석 맞게 하는군요. 참 화가 나"
김영오씨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누구보다도 집에 돌아가고 싶은게 우리 유가족인데, 이렇게 길바닥에서 잠을 자게 하더니 이제는 광화문에서 추석을 맞게 하는군요. 참 슬프고 화가 납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오는 8일 추석때 광화문광장에서 '국민 한가위 상'을 올릴 예정이다.
그는 "유가족과 광화문에 매일 저희 유가족을 응원하러 오시는 국민들 모두가 추석 전에 특별법이 타결되어 일상으로 돌아가길 간절히 바랬는데, 마음이 너무 무겁습니다"라며 "7월 16일 특별법 통과시키겠다는 여야 약속 보고, 7월 12일에 국회 올라왔을 때는 이렇게 길게 갈 줄 꿈에도 생각 못했어요. 7월 14일 광화문에서 단식 시작할 때 조금만 하면 정부가 알아서 해줄 줄 알았어요"라고 탄식하기도 했다.
한편 그는 자신의 근황에 대해선 "미음을 먹다가 어제부터 죽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소화도 잘되고 아픈곳 없이 회복중에 있습니다"라며 "오늘 오전에 안산 한도병원으로 옮깁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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