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가 전무로 승진, 경영권 승계가 한층 가속화됐다.

삼성그룹은 17일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승진자는 삼성전자 IR팀장인 주우식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되는 등 부사장 30명을 비롯해 4백72명으로, 2005년 4백55명, 2006년 4백22명을 넘어서는 사상최대 규모다. 직급별 승진자는 부사장 30명, 전무 54명, 상무 1백82명, 상무보 2백6명 등이다.

이재용 상무의 경우 일각에서 부사장 급으로 파격 승진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었으나 정상적으로 한 단계 승진하는 수순을 밟았다. 그러나 현재의 승진 속도를 고려할 때 향후 4~5년 후에는 경영권 승계를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는 등 경영권 승계는 한층 가속화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