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유정복, 생활체육회 인사청탁", 유진룡 "들었다"
새정치 "생활체육회를 정치조직으로 활용하려해"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지석모 (국민생활체육회) 사무총장을 내정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유정복 전 장관과 혹시 통화한 적 있나"라고 물었고, 유 장관은 "통화는 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이에 "이 부분 이야기를 안 했나"라고 추궁했고, 유 장관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 이야기는 들었는데 그 의견에 대해 동의할 수가 없었다"고 답했다.
김진욱 새정치연합 부대변인은 이와 관련, 논평을 통해 "국민생활체육회가 직전 회장인 유정복 후보와 서상기 현 회장의 사적단체인양 자신의 측근인사를 국민생활체육회 실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에 내정하고, (유 후보가) 이를 관철하기 위해 문체부 장관에게까지 인사청탁 전화를 한 것은 국민생활체육회를 장악해 자신의 선거에 활용하려는 의도"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유 후보의 인사청탁 전화는 회장 재직 당시에도 광대한 전국 조직 체육단체인 국민생활체육회를 박근혜 대통령후보를 지지하는 대선 조직으로 활용했다는 의혹에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생활체육회를 자신의 정치조직으로 활용하려한다는 의혹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유정복 후보는 자신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국민 앞에 즉각 사과하고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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