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다 따루 "핀란드는 가장 가난할 때 복지 시작"
백찬홍 "자살로 이끄는 구조가 문제", 원혜영 "마음이 지옥같네요"
백찬홍 씨알재단 운영위원은 28일 트위터를 통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세 모녀가 그와 같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은 자신들이 살아가면 살아갈수록 고통과 절망밖에 없다는 판단 때문이었을 것"이라며 "이 사건으로 자살보다 자살로 이끄는 사회구조가 얼마나 더 큰 문제인지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탄식했다.
그는 이어 "세 모녀의 죽음을 바라보며 생각나는 미수다 따루의 뼈아픈 충고"라며 핀란드 출신 따루씨가 얼마 전 방송에 한 "핀란드는 전후 아무것도 없는 가장 가난할 때, 복지정책을 시작했다. 왜냐면 인간은 서로 가난할 때는 나누지만, 부자가 되면 나누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라는 말을 상기시키며 복지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전우용 역사학자는 트위터를 통해 "세 모녀가 기초생활수급자 신청도 안 하고 버티다 견디지 못해 동반자살했군요. 너무 안타깝습니다. 이 분들이 복지를 누군가 베푸는 '시혜'가 아니라 자기들이 누려야 할 '권리'라고 생각했다면, 이런 극단적인 선택은 하지 않았을 겁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복지를 확대하자고 해도 '종북'이라 하고, 부자들에게 세금을 더 걷자고 해도 '종북'이라 하며, 공기업과 의료 민영화에 반대해도 '종북'이라 합니다. 서민이 이런 '주문'에 세뇌되면, 결국 자기 자신을 죽이게 될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원혜영 민주당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마지막 월세와 공과금이라며 돈 70만원을 남겨놓고 병든 두 딸과 함께 자살을 택한 어머니...국회의원이 민간단체 급조해서 정부보조금 5억을 타내는 세상에서 일어난 일"이라며 "마음이 지옥 같네요..."라고 탄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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