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자격 상실한 소방수는 교체돼야"
"화가 난 국민들의 열불 진화해주길"
한정애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능력도 부족하고 사태인식조차 안이한 경제부처, 금융당국의 수장들을 그대로 두고 어떠한 종합 대책이 나올지 국민들은 오히려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뭐라고 했나. '국민이 어리석다'고 국민 탓을 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큰일이 아니었는데 언론에서 일을 크게 만들었다'고 언론 탓을 했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매뉴얼을 안 지켰다'며 카드사 탓을 하고 있다. 정부나 금융당국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것"이라며 현오석 경제팀의 일관된 면피를 질타했다.
그는 "이렇게 불 끄라고 시켰는데 ‘남의 탓’만 하며 불을 더 지피고 있는 이러한 경제팀. 이런 분들에게 국민들의 피해를 감소시키기 위한 방안들을 마련하라고 과연 국민들이 안심하실 수 있겠는가"고 반문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인적쇄신을 단행하셔서, 열 받고 화가 난 국민들의 ‘열불’을 즉시 진화해주시길 바란다"며 즉각적 경질을 촉구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회의에서 현오석 부총리에 대한 재신임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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