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작가 74인 "우리는 <현대문학>을 거부한다"
"작가 검열에 분노와 수치심 느낀다"
강성은, 서효인, 심보선, 황인찬, 한유주 등 작가 74명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우리는 <현대문학>을 거부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우리는 <현대문학>에 우리의 글을 싣지 않는 것으로 우리의 거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우리는 '현대문학'이 비상식적인 기준으로 작품을 제한하고 작가의 메시지를 검열한 것에 분노와 수치심을 느낀다"며 "개개인이 가진 고유의 채널을 통해 '현대문학'을 거부하는 각자의 의사와 지향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현대문학>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 있을 때까지 계속된다"며 "우리의 행동은 일회적인 것이 아니며, 뜻을 같이 하는 작가의 추가적인 참여로 지속된다"고 경고했다.
시인 겸 평론가 김응교, 시인 김요일, 소설가 권여선, 시인 류근 등 동료도 댓글을 잇따라 올리며 동참의사를 전하고 있다.
앞서 원로 작가 이제하, 서정인 씨 등은 '박정희 유신' 등을 거론했다는 이유로 연재를 거부 당했다고 <현대문학>을 비판했으며, 반면에 <현대문학>은 지난 9월호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수필을 극찬한 이태동 서강대 명예교수의 글을 실어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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