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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북한의 신년사에 격노

북한 신년사 통해 "한나라당을 매장시켜야"

한나라당은 2일 새해 첫 주요당직자회의를 통해 북한에 대해 “대선에 개입하지 말라”고 공개 경고했다. 북한이 신년사를 통해 한나라당의 집권 반대 입장을 밝힌 데 대한 대응이다.

정형근, 북한-참여정부 싸잡아 비난

황우여 사무총장은 이날 당직자회의에서 “북한은 신년사를 통해 ‘한나라당을 반보수대연합을 통해 매장시키라’고 공개 선동하고 있다”며 “직접적으로 한나라당을 거명한 것도 특이한 일이지만 남북간 내정불간섭을 공공연히 깨뜨린 것”이라고 북한을 비난했다. 그는 이어 “아울러 정부 역시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것을 그만두어야 하고 북풍 변수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정형근 최고위원 역시 “북한의 대선 개입에 경고를 보낸다”며 북한의 신년사를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비정상적이고 돌발적으로 집권하려는 세력에 우리가 대비하고 있고, 여러 돌발변수 중 북한 변수도 대비하고 있다”며 “북한의 신년사를 통해 북한이 친북좌파세력의 집권을 어느 때보다 원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어떠한 행동도 가능하다”고 북한의 대선 개입에 강한 경계심을 피력했다. 그는 이어 “핵실험, 남북정상회담, 테러 등 모든 것이 친북좌파세력의 집권을 위해 가능한 것이라 생각한다”며 “친북좌파세력의 국기 문란행위를 막기위해 올 한해동안 최선을 다해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유기준 대변인도 현안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신년사를 통해 한나라당의 집권을 막겠다는 의사를 노골적으로 표시하고 나섰다”고 북한을 비난한 뒤 “북한이 남한의 대선까지 간섭하는 것은 주제넘은 행동이다. 북한이 선거를 통하여 정권이 교체되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다”고 비난했다.

정치공작 금지 관련 선거법 개정 올 상반기 안으로 추진

한편 한나라당은 북한의 대선 개입과 함께 정부ㆍ여당의 흑색선전 등을 ‘정치 공작’으로 규정 올 상반기 안에 이를 금지하는 관련 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공언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이제 정치공작으로 당선되는 대선은 지난 대선으로 끝나야 한다”며 . 이와관련한 선거법 개정을 재정비 해 올 상반기 중으로 입법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거법 개정 추진 입장을 분명히했다.

그는 또 조기 경선 과열과 관련 “우리 당직자들은 대통령 후보가 결정 될 때까지 절대 중립을 지켜야 한다”며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이는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원내에서 계보나 계파는 사라져야 한다”며 “제가 원내대표로 있는 한 영역별, 기능별, 중립적이고 독립적으로 원내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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