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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부동산문제로 '盧 탄핵'하면 앞장설 것"

군 복무 단축 찬성-대기업 횡포 비난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한 원희룡 의원은 28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새정치수요모임 주최로 열린 대학생 아카데미 특강에서 "부동산 문제로 노무현 대통령을 탄핵한다면 앞장서겠다"며 "그만큼 부동산 문제는 심각하다"고 노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특히 한국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부동산 불로소득으로, 이에 대한 철저한 과세로 '제대로 한번 돌아가는 대한민국 경제, 열심히 일하는 대한민국 경제'를 만들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의원은 또 전날 노 대통령의 '부동산 말고는 꿀릴 게 없다'는 발언과 관련, "꿀릴 게 없으니 한 판 붙자는 것인가"라며 "통합의 중심에 서야 할 대통령이 말싸움의 선봉에 서 있으니 무능력과 무책임은 둘째 치고 말하는 본새 때문에 국민 속이 뒤집어진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노 대통령이 시사한 군 복무 단축에 대해선 한나라당 입장과 달리 "한나라당이 군 복무기간 단축을 반대하기 위해서는 개방적이고 진지한 대안을 갖고 해야지 무조건 반대해서는 안 된다"며 "저는 군 복무기간 단축의 기본방향에 찬성하고, 6개월 단축에서 장기적으로는 1년 단축까지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의원은 앞서 이날 오전 청와대 앞에서 가진 대중소기업상생협회(회장 조성구) 기자회견에서도 "이 땅의 중소기업은 지금도 대기업의 횡포에 눈물을 삼키고 있다"며 "부당한 납품단가 인하를 당하고, 원가자료 제출을 요구받고, 기술을 침해 당해도 속으로 분을 삭여야 한다"고 대기업을 맹비난했다. 그는 "왜 환율인상 부담을 납품업체 단가인하로 떠넘기고, 왜 노동조합 임금인상 부담을 협력업체에 떠넘기나"라며 "납품단가 후려쳐서 대기업에 현금을 쌓아놓고는 투자할 데가 없다고 한다"고 대기업의 행태를 비판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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