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도 해킹 당해, 당원 명부 유출
정부 부처와 신문사로 해킹 급속 확산
새누리당의 17개 시도당 인터넷 홈페이지가 25일 오전 해킹당한 데 이어, 오후에는 새누리당 중앙당 홈페이지도 해킹을 당해 접속이 안되는 등 기능이 완전마비됐다.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해킹 소식을 전하며 "자칭 민주와 통일을 지향하는 '어나니머스 코리아'가 해외 사이트를 통해 해킹한 당원정보를 게시했다"며 당원 명부가 유출됐음을 밝혔다.
그는 유출된 당원명부 내용과 관련해선 "2012년 2월 새누리당 통합시스템 구축 이전의 당원명부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청와대와 국무조정실에 이어 안행부, 미래부, 통일부의 홈페이지에도 접속 장애가 발생하고, <조선일보>를 비롯해 대구의 <매일신문>과 <대구일보>도 접속이 제대로 안되는 등 시간이 흐를수록 해킹 피해가 확산돼 정부가 사이버위기 ‘관심’ 경보를 발령하는 등 초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해킹 피해가 확산되자 이날 오후 3시40분을 기해 사이버위기 경보를 '주의' 단계로 높여 발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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