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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승춘, 5.18단체 가봤나. 애국가 부른다"

"대한민국 정통성은 민주주의, 박승춘은 반국가적"

20일 박승춘 보훈처장이 임을 위한 행진곡에 대해 "묵념하지 않고 애국가를 안 부르는 단체에서 애국가 대신 부르는 노래를 정부행사에서 부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한 것과 관련, 민주당은 "5.18 단체는 묵념도 하고 애국가도 부른다"고 질타했다.

이언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며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것인가. 사실인식이 심각하게 잘못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보훈처장이라는 사람이 5.18 단체가 묵념도 안하고 애국가도 안 부른다는 이런 식의 부실한 인식을 갖고 국회에서 답변을 하다니 굉장히 자격이 없다"며 "어찌 이정도 양심을 가진 사람이 보훈처장이라고 국회에 앉아서 답변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정통성은 민주주의에서 나오며 5.18 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본연의 정통성과 국격을 유지한 역사적 사실"이라며 "박승춘 처장의 태도는 반국가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박승춘 처장은 그동안 일으켰던 물의만으로도 지금 그 자리에 있을 수 없는 인물"이라며 "박 처장은 2004년 7월 당시 합참 정보참모본부장으로 근무 중 북한 경비정 서해 NLL 침범사건과 관련해 당시 북측과의 교신내용을 언론에 공개해 물의를 빚어 전역했고, 보훈처장으로 발탁된 이후 안보 강연의 상당수를 전역 후 자신이 만든 ‘국가발전미래교육협의회’라는 안보단체에 몰아줬다는 의혹도 제기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2011년 말에는 박정희를 찬양하고 유신에 반대한 민주화 운동을 종북 활동으로 감히 폄하한 DVD 동영상을 배포해 물의를 빚었고, 전두환 전 대통령 경호 실장이었던 고(故) 안현태 씨의 국립묘지 안장 심의 과정에 압력을 행사해 감사원 감사를 받기도 했다"며 "숭고한 민주화운동을 왜곡하고,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때마다 소모적이고 쓸데없는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데 역할을 한 것으로도 모자라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와 국민을 무시하고 국민대통합을 저해하는 박 보훈처장의 사퇴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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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40 2
    발해

    깜도 안 되는 넘 또 인증하는군
    오죽하면 보수단체에서도 보훈보다는 반공교육에 치중한다고 비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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