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불안에 북핵 위협, 대통령 선거까지 겹쳐 불확실성이 큰 내년 경영환경을 돌파하려면 기업들이 고객이 동경하는 꿈과 이야기를 상품개발과 광고, 판촉 등에 접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미래 변화 예측 준비하는 시나리오 경영도 필수적"

LG경제연구원은 25일 '내년 기업경영 포인트 7가지'라는 보고서에서 기업들이 불확실한 내년 경영환경을 돌파하기 위해 ▲꿈을 파는 드림케팅(꿈+마케팅) ▲숨은 고객 발견 ▲시나리오 경영 ▲창의적 기업으로 변신 ▲경영의 시스템화 ▲글로벌 인재확보 ▲품질혁신 등 7가지 과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기업들이 상품 자체를 강조하기 보다는 상품에 담긴 의미인 꿈과 이야기를 제공, 소비자와 교감을 유도하고 단순히 소비자에게 만족을 주는 상품을 넘어 꿈을 주는 드림케팅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드림케팅의 사례로 순수와 건강이라는 꿈과 이야기를 담아 마케팅을 펼친 먹는 샘물 '에비앙' 사례를 들 수 있으며 드림케팅은 차별화에 유용하며 고소득 시대에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이라며 "기업들이 드림케팅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려면 고객의 꿈이 무엇인지 철저히 파악하고, 고객이 꿈꾸는 바를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풀어가는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기업들은 시장환경이 어려울 수록 고객을 세분화해 접근하는 게 효과적이며 남들이 미처 신경 쓰지 않는 틈새시장을 발굴, 불황의 파고를 헤쳐나가야 한다"며 "기업 환경이 점점 예측불허의 상태로 변하고 있는 만큼 미래의 환경변화를 예상하고 준비하는 시나리오 경영으로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하며 기업 구성원의 창의성을 극대화해 지속적 성장을 위한 창의적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이와 함께 기업의 성장과 혁신의 엔진으로 아웃소싱을 받아들일 준비를 본격화해야 하며 우수한 외국인 인재 채용에 눈을 돌리는 한편 일본제품의 품질력 저하를 기회로 삼아 해외에 '메이드 인 코리아'의 품질을 강하게 인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