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 현병철 "靑이 그만두라 했지만 거부했다"
"지표상으로 많은 업적 있다" 강변하기도
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국가인권위 업무보고에서 청와대에서 사퇴를 요구하는 전화를 받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관석 민주통합당 의원이 이에 "인권위는 현 위원장 취임후 인권위의 여러 지표상 존재이유를 상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금 인권위는 식물 인권위다. 본인이 인권위를 할 수 없다는 걸 인정하고 사퇴하는 게 맞다"며 즉각 사퇴를 압박하자, 현 위원장은 "지표상으로 저희가 많은 업적이 있다. 자료를 줄 수 있다"고 강변하며 거듭 사퇴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그의 강변과는 달리 MB정권하에 현병철 위원장이 인권위를 맡으면서 한국인권은 크게 퇴행했으며 인권위는 정권의 호위병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국내외에서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이처럼 MB정권하 청와대 눈치만 보던 인권위는 이명박 대통령 퇴임이 십수일밖에 안남은 지난 2월7일에는 "청와대가 민간인 불법사찰을 주도했다"며 사상 처음으로 현역대통령이던 이 대통령에게 공개리에 '권고'를 해, 발빠르게 줄을 바꿔 타려는 게 아니냐는 비판을 자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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