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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최고위원 1인당 30만표 책임져라!"

2일 우리당 워크숍서 할당, 선거후 동반책임 작전?

정동영 열린우리당 당의장이 2일 남한강연수원에서 열린 의원 연수회에서 5.31 지방선거를 한 달 앞둔 4월을 ‘추격의 달’로 정하고 소속 의원 1백42명 전원을 독려했다.

정 의장은 입소식 인사말을 통해 “(의원)1백42명이 유권자의 0.1%씩, 즉 3만명씩을 책임져 달라. 의원들은 대부분 5만 표 이상으로 당선됐기 때문에 지역에서 3만 표씩만 유권자를 책임져주면 금방 1등이 되고도 남을 것”이라 말하고, 특히 “지도부는 김근태, 김두관, 김혁규, 조배숙 최고위원과 함께 일인당 1%씩 책임지는 자세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정 의장이 4명의 최고위원 이름을 직접 거명한 것은 단순 독려 차원이 아니라, ‘5.31 지방선거’가 여당의 패배로 끝날 경우, 그에 따른 책임론에서 최고위원들 또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전술로 풀이되고 있다.

우리당 내 '우리 승리 하리라~' 분위기 고조

정 당의장은 “연초만 해도 당내외에 (지방선거) 해보나마나라는 패배감이 팽배했는데 지난 석 달 동안 희망의 발판을 만들었다. 지금까지 만들어낸 희망의 발판을 잘 활용해서 17대 국회 전반기를 마무리 하는 4월 한 달 동안 우리당의 정책능력을 보여주고 민심을 잡아내는 국회를 만들면 반드시 4월에 대추격이 달성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우상호 우리당 대변인은 ‘4월 대추격’의 근거로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도 상승 ▷한명숙 총리 지명 후 한나라당과 25%포인트 이상 벌어졌던 우리당 지지도가 10%포인트로 좁혀지고 있는 점 ▷우리당이 내세운 지방정부 교체론, 지방정부 심판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점 ▷5.31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 경쟁력이 한나라당보다 낫다는 점을 들었다.

우 대변인은 일례로 서울시장 출마가 사실상 확정된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의 예를 들어 “강 전 장관의 높은 지지율을 거품이라고 하지만 당 자체 조사 결과 거품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후보가 직접 국민들 앞에 나서서 서울 시민과 결합하기 시작하면 더욱 더 폭발력을 가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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