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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도하아시안게임 폐막

한국, 3회연속 종합 2위 목표달성. 박태환은 대회MVP 영광

32년만에 중동국가인 카타르에서 열린 제15회 2006 도하 아시안게임이 보름간의 열전을 마감했다.

1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도하 칼리파스타디움에서 셰이크 하마드 빈 칼리파 알 타니 카타르 국왕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폐막식은 우리에게도 친숙한 '아라비안나이트'를 주제로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이번 대회에 참가했던 45개국 선수단은 자유롭게 경기장으로 입장하여 마지막 석별의 정을 나누며 다음 대회인 2010년 중국 광저우대회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아메드 알 파하드 알 사바 의장이 대회 폐회을 선언하자 OCA기가 내려졌고 폐회식 행사로 차기대회인 2010년 아시안게임의 개최지 중국 광저우의 문화행사가 펼쳐졌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중국의 초강세와 중동심판들의 노골적인 편파판정 속에 목표했던 70-75개의 금메달을 획득하지는 못했으나 금메달 58개, 은메달 53개, 동메달 82개를 따내 금메달 50개에 그친 일본을 금메달 8개 차이로 따돌리고 3회연속 종합 2위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한국 남자 수영선수로는 처음으로 수영3관왕을 달성한 `마린보이' 박태환(17, 경기고)은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200m와 400m, 1,500m에서 금메달 3개를 비롯, 자신이 출전한 7개 전종목에서 메달(금3, 은1, 동3)을 따내는 기염을 토하며 15일 발표된 기자단 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로 대회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그러나 박태환은 시상식참가를 위해 도하로 가던 도중 비행기 연착으로 인해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하고 정현숙 단장이 대리수상했다.

한국 선수단은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김정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과 정현숙 선수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회를 결산하는 기자회견을 벌인 뒤 해단식을 갖는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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