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MB와 달리 朴은 맞춤법 틀린 곳 없어"
네티즌 비난에 "내가 MB 맞춤법 힐난했던 것 기억 못하나"
이외수씨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상공회의소를 다녀 가신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의 방명록. 띄어쓰기, 맞춤법, 틀린 곳이 없습니다"라며 "한글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적 자산입니다. 대통령으로서 올바르게 쓸 줄 안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합니다"라고 긍정평가했다.
그의 글을 본 일부 트위터리안들이 비난하자 그는 "제가 이명박 대통령의 방명록에서 여러 군데 맞춤법 틀린 곳을 지적, 보수들로부터 극렬한 융단폭격을 당했던 사실을 잊어버리신 분들이 많군요"라며 "맞춤법 틀린 사람 힐난했던 사람이 맞춤법 맞는 사람 칭찬하는 일이 왜 그리 못마땅하신지 이해가 안 됩니다"라고 맞받았다.
박 당선인은 이날 상공회의소를 방문해 방명록에 '어려운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해서 활기찬 기업활동이 될 수 있도록 뒷받침 하겠습니다'라고 썼다.
앞서 6년전인 2007년 6월6일 현충일때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대선 예비후보는 현충원을 방문한 뒤 방명록에 "당신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읍니다. 번영된 조국, 평화통일을 이루는데 모든것을 받치겠읍니다"라고 썼고, 이에 이외수씨는 빨간 글씨로 '읍'을 '습'으로 고치고 두 군데 띄어쓰기를 고치며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당시 그는 "한글도 제대로 쓸 줄 모르는 분이 국어와 국사를 영어로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하신다. 무슨 망언이가"라며 "그러실 바에는 차라리 미국으로 이민이나 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꾸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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