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마침내 드러난 베어벡호의 '호랑이 발톱'
북한 꺾고 4강진출. 공수밸런스 안정으로 우승 전망 밝아져
태극전사들의 가슴에 아로새겨진 호랑이마크(대한축구협회 마크)가 드디어 그 본색을 드러내고 있는 것인가?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8년만에 아시안게임무대에서 만난 '난적' 북한을 맞아 뜻 밖의 3-0 완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이 날 경기에서 한국은 안정된 수비라인을 바탕으로 북한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데 성공했고, 공격에서는 수비에 중점을 둔 북한의 플레이에 과감한 중거리슈팅과 정교한 패스연결에 의한 중앙돌파를 시도하는 등 이전의 경기와는 매우 다른 공격패턴을 보여주며 다득점에 성공했다.
공격수 3인방 모두 공격포인트 '부활선언'
특히 팀의 주축공격수인 염기훈-정조국-이천수가 모두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점은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먼저 이천수는 첫 골의 시발점이 된 강력한 슈팅을 북한 문전에 날리는 등 경기내내 활발한 돌파와 정확한 패스웍으로 북한 수비를 괴롭혔고, 결국 염기훈의 두번째 골의 도움으로 기록된 감각적인 2:1 패스를 연결해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중앙공격에서도 이천수의 역할이 중요함을 확인시켜준 순간이었다.
겁없는 신예 염기훈은 선배 이천수와의 멋진 2:1 패스에 의한 중앙돌파에 성공하며 팀의 두번째 골을 성공시키더니 후반전에는 정조국의 쐐기골을 돕는 정확한 측면 크로스를 연결해 이 날 경기에서 공격포인트 2개(1공 1도움)를 올렸다.
한국의 주전 '포스트맨' 정조국은 드디어 골침묵을 깨고 득점에 성공했다. 비록 전체 경기에서 전반적으로 슈팅타이밍을 잡는 모습이나 위치선정에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보이지는 않았으나 염기훈의 낮고빠른 크로스를 북한 수비수의 앞으로 잘라들어가며 발등으로 가볍게 터치. 공의 방향을 바꾸는 감각적인 플레이로 골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 한 번 골을 터뜨리면 이어 벌어지는 경기에서 골을 몰아넣는 모습을 보여줬던 정조국이었음을 감안하면 앞으로 있을 이라크와의 4강전에서도 충분히 그의 머리와 발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선취골 주인공 김치우 '숨은MVP'
또한 이 날 경기에서의 '숨은 MVP'는 역시 왼쪽 윙백으로 나섰던 김치우다. 김치우는 전반전 31분경 이천수의 슈팅이 북한 수비수를 맞고 흐르는 공을 그대로 대포알같은 하프발리슈팅으로 연결 북한의 골그물을 흔들며 팽팽하던 경기분위기를 일순간 한국으로 기울게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김치우는 수비에서도 예의 안정성을 과시, 한국이 4경기연속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는데 일조했다.
이밖에 이호, 김두현 등 나머지 선수들도 모처럼만에 활발한 몸놀림을 보이며 지금까지 도하아시안게임 무대에서 펼쳤던 경기 중 가장 '한국다운' 경기를 펼쳤다. 전반적으로 공격과 미드필드, 수비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 경기를 펼쳐 몇차례 북한의 개인기에 돌파를 허용한 장면을 제외하고는 흠잡을데 없는 경기를 펼쳤다.
우즈베키스탄 꺽고 올라온 '복병' 이라크와 준결승
한국은 4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연장전끝에 2-1로 이기고 올라온 이라크와 결승진출을 다툰다.
당초 한국은 4강에서 홈팀인 카타르 또는 우즈베키스탄을 만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카타르는 우즈베키스탄에게 조별예선서 1위자리를 내주며 와일드카드로 8강에 진출, 8강에서 태국을 3-0으로 제압하고 4강에 올라 이란과 준결승을 펼치게 되었다. 이란은 준결승에서 홈팀 카타르를 만나 다소 껄끄러워졌다.
반면 한국의 입장에서는 같은 중동팀이라도 홈팀 카타르를 만나지 않고 이라크와 만난 것이 차라리 낫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아직 이라크에 대한 전력분석이 이루아지 않은 상황이라 베어벡 감독과 코칭스텝은 남은 기간 이라크 전력에 대한 철저한 분석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금까지 알려진바로는 이라크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에 뒤지는 것이 사실이나 매우 거친 플레이를 펼치는 팀으로 알려져 있으며 중동이라는 지역적 어드밴티지를 등에 업을 경우 고전할 수도 있다.
그러나 베어벡호가 그간의 부진을 씻어내고 마침내 공수에 걸친 안정을 찾으며 그 위용을 드러낸 만큼 제 컨디션만 유지한다면 이라크를 꺾고 결승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라크와의 준결승전은 오는 12일 열릴 예정이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8년만에 아시안게임무대에서 만난 '난적' 북한을 맞아 뜻 밖의 3-0 완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이 날 경기에서 한국은 안정된 수비라인을 바탕으로 북한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데 성공했고, 공격에서는 수비에 중점을 둔 북한의 플레이에 과감한 중거리슈팅과 정교한 패스연결에 의한 중앙돌파를 시도하는 등 이전의 경기와는 매우 다른 공격패턴을 보여주며 다득점에 성공했다.
공격수 3인방 모두 공격포인트 '부활선언'
특히 팀의 주축공격수인 염기훈-정조국-이천수가 모두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점은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먼저 이천수는 첫 골의 시발점이 된 강력한 슈팅을 북한 문전에 날리는 등 경기내내 활발한 돌파와 정확한 패스웍으로 북한 수비를 괴롭혔고, 결국 염기훈의 두번째 골의 도움으로 기록된 감각적인 2:1 패스를 연결해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중앙공격에서도 이천수의 역할이 중요함을 확인시켜준 순간이었다.
겁없는 신예 염기훈은 선배 이천수와의 멋진 2:1 패스에 의한 중앙돌파에 성공하며 팀의 두번째 골을 성공시키더니 후반전에는 정조국의 쐐기골을 돕는 정확한 측면 크로스를 연결해 이 날 경기에서 공격포인트 2개(1공 1도움)를 올렸다.
한국의 주전 '포스트맨' 정조국은 드디어 골침묵을 깨고 득점에 성공했다. 비록 전체 경기에서 전반적으로 슈팅타이밍을 잡는 모습이나 위치선정에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보이지는 않았으나 염기훈의 낮고빠른 크로스를 북한 수비수의 앞으로 잘라들어가며 발등으로 가볍게 터치. 공의 방향을 바꾸는 감각적인 플레이로 골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 한 번 골을 터뜨리면 이어 벌어지는 경기에서 골을 몰아넣는 모습을 보여줬던 정조국이었음을 감안하면 앞으로 있을 이라크와의 4강전에서도 충분히 그의 머리와 발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선취골 주인공 김치우 '숨은MVP'
또한 이 날 경기에서의 '숨은 MVP'는 역시 왼쪽 윙백으로 나섰던 김치우다. 김치우는 전반전 31분경 이천수의 슈팅이 북한 수비수를 맞고 흐르는 공을 그대로 대포알같은 하프발리슈팅으로 연결 북한의 골그물을 흔들며 팽팽하던 경기분위기를 일순간 한국으로 기울게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김치우는 수비에서도 예의 안정성을 과시, 한국이 4경기연속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는데 일조했다.
이밖에 이호, 김두현 등 나머지 선수들도 모처럼만에 활발한 몸놀림을 보이며 지금까지 도하아시안게임 무대에서 펼쳤던 경기 중 가장 '한국다운' 경기를 펼쳤다. 전반적으로 공격과 미드필드, 수비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 경기를 펼쳐 몇차례 북한의 개인기에 돌파를 허용한 장면을 제외하고는 흠잡을데 없는 경기를 펼쳤다.
우즈베키스탄 꺽고 올라온 '복병' 이라크와 준결승
한국은 4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연장전끝에 2-1로 이기고 올라온 이라크와 결승진출을 다툰다.
당초 한국은 4강에서 홈팀인 카타르 또는 우즈베키스탄을 만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카타르는 우즈베키스탄에게 조별예선서 1위자리를 내주며 와일드카드로 8강에 진출, 8강에서 태국을 3-0으로 제압하고 4강에 올라 이란과 준결승을 펼치게 되었다. 이란은 준결승에서 홈팀 카타르를 만나 다소 껄끄러워졌다.
반면 한국의 입장에서는 같은 중동팀이라도 홈팀 카타르를 만나지 않고 이라크와 만난 것이 차라리 낫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아직 이라크에 대한 전력분석이 이루아지 않은 상황이라 베어벡 감독과 코칭스텝은 남은 기간 이라크 전력에 대한 철저한 분석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금까지 알려진바로는 이라크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에 뒤지는 것이 사실이나 매우 거친 플레이를 펼치는 팀으로 알려져 있으며 중동이라는 지역적 어드밴티지를 등에 업을 경우 고전할 수도 있다.
그러나 베어벡호가 그간의 부진을 씻어내고 마침내 공수에 걸친 안정을 찾으며 그 위용을 드러낸 만큼 제 컨디션만 유지한다면 이라크를 꺾고 결승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라크와의 준결승전은 오는 12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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