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이게 뭐 재미있고 화끈한 공격축구냐"
짜증나는 수비축구에 관중 외면, '그들만의 리그' 언제까지
지난 3월 12일 개막한 2006 삼성하우젠 K리그가 개막 이전의 기대와는 달리 실망스런 경기내용을 거듭하며 골도 없고, 관중도 없고, 내용도 없는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하고 있다.
올 시즌 K리그는 2006 독일월드컵을 3개월 앞둔 시점에 개막, 독일월드컵 대표팀 엔트리에 포함되기 위한 선수들의 경쟁으로 어느때 보다 치열하고 박진감있는 경기내용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것이 사실. 그리고, 새로 창단한 경남FC와 연고지를 부천에서 제주로 옮기면서 팀을 새단장한 제주 유나이티드의 등장으로 프로축구의 열기가 어느때 보다도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시즌이었다.
개막전 한결같이 공격축구 한다더니 35경기에 겨우 66골
그러나 뚜껑을 열고 보니 현재까지 K리그 각 팀들이 보여준 경기내용은 ‘혹시나’하는 기대감을 ‘역시나’하는 실망감으로 변하게 하기 충분했다. ‘국영수’트리오로 불리는 이동국, 박주영, 이천수 세 명의 대표팀 스트라이커들은 기대대로 팀 내에서도 훌륭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런 몇몇 선수를 제외하고 전반적인 K리그 팀들의 경기내용을 보자면 ‘수준이하’ 그 자체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K리그 감독들이 한결같이 약속했던 화끈한 공격축구와 재미있는 축구에 대한 약속은 현재까진 그저 ‘듣기좋은 꽃노래’였다는 사실이 여실히 입증되고 있다. K리그가 3월 30일 현재 35게임을 소화하는 가운데 기록한 골은 불과 66골. 경기당 평균 1,89골이다.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득점이 2.99골인 것을 차치하더라도 프로축구에서 한 경기에 두 골이 채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분명 대부분의 구단들이 약속과는 달리 수비위주의 경기를 펼쳤다는 방증이다.
심판들 악의적인 반칙에도 카드꺼내기 '머뭇' 골없는 경기 스스로 연출
특히, 프로축구연맹이 수비수들의 파울에 대하여 FIFA의 기준에 부합하는 판정을 내리겠다고 공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거친 파울과 비신사적인 행위에 대한 심판들의 판정은 그 적용기준이 모호하고 형평성을 잃은 ‘엿가락판정’ 그 자체다. 아직도 카드를 꺼내드는데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심판이 많다. 그렇다 보니 공격수들의 공격이 상대의 의도적인 파울로 끊어지기 일쑤고, 득점성공률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웬만하면 퇴장당할 염려가 없으니 수비수들은 적절히 반칙을 통해서 상대의 공격을 저지한다. 그런데 더욱 심각한 문제는 선수들의 동업자의식을 망각한 매우 악질적인 반칙에도 심판들이 애써 눈을 감고 있다는 점이다. 결국 공격수 보호라는 세계적인 추세에 우리 심판들은 철저히 역행하는 판정을 거듭하고 있다. 골이 나오기 어려운 경기내용을 심판들이 스스로 연출하고 있는 셈이다.
TV중계 민망한 경기내용 팬, 방송사, 스폰서 외면 불보듯
지난 30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서울FC와 인천유나이티드의 경기는 SBS 스포츠채널을 통해 TV로 방영되었다. 경기내용을 보자면 양 팀 모두 경기내내 최전방 공격수 1-2명에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패턴과 거친 압박을 바탕으로 한 수비위주의 경기운영을 보여줬다. 경기결과는 0-0 무승부. 양 팀의 써포터즈들은 경기 내내 응원가를 불러가며 목이 터져라 응원을 했다. 정말이지 써포터즈가 아깝고, TV중계카메라가 아까운 경기내용이었다.
내용없는 경기에 골도 나오지 않는 축구경기장에 팬들이 찾아갈리 만무하고, 중계방송을 시청할 시청자는 없다. 당연히 인기없는 스포츠에 스폰서가 붙을리 없고, 그런 중계방송에 광고주가 붙을리 없다. 더군다나 이런 리그에 중계권료가 올라갈리 없다.
삼성전자가 명문구단 첼시와 천문학적인 스폰서계약을 체결했다는 이야기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일년에 벌어들이는 돈이 얼마나 어마어마한지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진부한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물론 우리의 프로구단들에게는 그저 딴나라 이야기일 것이다.
경기가 재미있어야 돈이 붙는다는 평범한 법칙을 성적지상주의에 빠진 나머지 국내 프로구단과 프로연맹 모두가 망각하고 있는것은 아닌지 우려되는 대목이다.
내용없고 골 없고 관중도 없는 ‘3無’의 K리그가 개막 초기의 실망스런 모습을 걷어내고 시즌 개막 전의 약속대로 재미있는 축구, 화끈한 공격축구로 팬들의 사랑을 되찾아올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올 시즌 K리그는 2006 독일월드컵을 3개월 앞둔 시점에 개막, 독일월드컵 대표팀 엔트리에 포함되기 위한 선수들의 경쟁으로 어느때 보다 치열하고 박진감있는 경기내용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것이 사실. 그리고, 새로 창단한 경남FC와 연고지를 부천에서 제주로 옮기면서 팀을 새단장한 제주 유나이티드의 등장으로 프로축구의 열기가 어느때 보다도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시즌이었다.
개막전 한결같이 공격축구 한다더니 35경기에 겨우 66골
그러나 뚜껑을 열고 보니 현재까지 K리그 각 팀들이 보여준 경기내용은 ‘혹시나’하는 기대감을 ‘역시나’하는 실망감으로 변하게 하기 충분했다. ‘국영수’트리오로 불리는 이동국, 박주영, 이천수 세 명의 대표팀 스트라이커들은 기대대로 팀 내에서도 훌륭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런 몇몇 선수를 제외하고 전반적인 K리그 팀들의 경기내용을 보자면 ‘수준이하’ 그 자체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K리그 감독들이 한결같이 약속했던 화끈한 공격축구와 재미있는 축구에 대한 약속은 현재까진 그저 ‘듣기좋은 꽃노래’였다는 사실이 여실히 입증되고 있다. K리그가 3월 30일 현재 35게임을 소화하는 가운데 기록한 골은 불과 66골. 경기당 평균 1,89골이다.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득점이 2.99골인 것을 차치하더라도 프로축구에서 한 경기에 두 골이 채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분명 대부분의 구단들이 약속과는 달리 수비위주의 경기를 펼쳤다는 방증이다.
심판들 악의적인 반칙에도 카드꺼내기 '머뭇' 골없는 경기 스스로 연출
특히, 프로축구연맹이 수비수들의 파울에 대하여 FIFA의 기준에 부합하는 판정을 내리겠다고 공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거친 파울과 비신사적인 행위에 대한 심판들의 판정은 그 적용기준이 모호하고 형평성을 잃은 ‘엿가락판정’ 그 자체다. 아직도 카드를 꺼내드는데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심판이 많다. 그렇다 보니 공격수들의 공격이 상대의 의도적인 파울로 끊어지기 일쑤고, 득점성공률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웬만하면 퇴장당할 염려가 없으니 수비수들은 적절히 반칙을 통해서 상대의 공격을 저지한다. 그런데 더욱 심각한 문제는 선수들의 동업자의식을 망각한 매우 악질적인 반칙에도 심판들이 애써 눈을 감고 있다는 점이다. 결국 공격수 보호라는 세계적인 추세에 우리 심판들은 철저히 역행하는 판정을 거듭하고 있다. 골이 나오기 어려운 경기내용을 심판들이 스스로 연출하고 있는 셈이다.
TV중계 민망한 경기내용 팬, 방송사, 스폰서 외면 불보듯
지난 30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서울FC와 인천유나이티드의 경기는 SBS 스포츠채널을 통해 TV로 방영되었다. 경기내용을 보자면 양 팀 모두 경기내내 최전방 공격수 1-2명에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패턴과 거친 압박을 바탕으로 한 수비위주의 경기운영을 보여줬다. 경기결과는 0-0 무승부. 양 팀의 써포터즈들은 경기 내내 응원가를 불러가며 목이 터져라 응원을 했다. 정말이지 써포터즈가 아깝고, TV중계카메라가 아까운 경기내용이었다.
내용없는 경기에 골도 나오지 않는 축구경기장에 팬들이 찾아갈리 만무하고, 중계방송을 시청할 시청자는 없다. 당연히 인기없는 스포츠에 스폰서가 붙을리 없고, 그런 중계방송에 광고주가 붙을리 없다. 더군다나 이런 리그에 중계권료가 올라갈리 없다.
삼성전자가 명문구단 첼시와 천문학적인 스폰서계약을 체결했다는 이야기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일년에 벌어들이는 돈이 얼마나 어마어마한지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진부한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물론 우리의 프로구단들에게는 그저 딴나라 이야기일 것이다.
경기가 재미있어야 돈이 붙는다는 평범한 법칙을 성적지상주의에 빠진 나머지 국내 프로구단과 프로연맹 모두가 망각하고 있는것은 아닌지 우려되는 대목이다.
내용없고 골 없고 관중도 없는 ‘3無’의 K리그가 개막 초기의 실망스런 모습을 걷어내고 시즌 개막 전의 약속대로 재미있는 축구, 화끈한 공격축구로 팬들의 사랑을 되찾아올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