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측 "이인제, 박비어천가 부르다 정신줄 놓아"
"이인제 있어야 할 곳, 국회 아닌 병원"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사람의 말은 그 사람의 품격을 보여준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이인제 의원이 발언을 한 자리에는 박근혜 후보도 함께 했다고 한다"며 "박근혜 후보의 인식과 함께 돌아가신 전직 대통령의 죽음마저 매도하고 조롱하는 것이 새누리당의 수준인지 묻고 싶다"고 박 후보도 싸잡아 비난했다.
그는 "최근 김태호 의원이 입에 담기도 부끄러운 막말을 했다. 요즘 새누리당 사람들의 발언들을 듣고 있지만 막말과 억지에 대꾸할 의지조차 잃어버릴 정도"라며 "아무리 경쟁관계이고 상대당이라도 인간으로서 지켜야할 예의는 있는 법이다. 새누리당에 최소한 인간에 대한 예의는 지키길 호소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캠프의 허영일 부대변인도 "세종시에서 박비어천가를 부르다가 정신줄마저 놓은 것 같다"며 "선진통일당을 새누리당에 팔아먹은 것에 대해 자중을 해도 모자랄 판에 고인을 매도하는 망언을 서슴지 않으니 누가 제정신으로 보겠는가. 이인제 의원이 대한민국 국회의원이라는 사실 자체가 부끄럽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전태일 분신사건과 3선개헌 반대운동 등으로 각종 민주화운동의 선봉에 섰다고 자화자찬하던 사람이 지금은 '박정희 대통령이 다 이루지 못한 꿈을 박근혜 후보가 이뤄야 한다'는 자기부정도 서슴지 않고 있다"며 "이인제 의원이 있어야 할 곳은 국회가 아니라 병원인 것 같다"고 힐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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